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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불꽃축제의 이면…중국 불꽃축제에 한국 미세먼지 농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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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불꽃축제의 이면…중국 불꽃축제에 한국 미세먼지 농도가?

서울흐림 / 3.6 °
세계 각지에서 펼쳐지는 불꽃축제에선 해마다 더 크고, 더 화려한 불꽃을 만들어내고자 온갖 노력이 기울여집니다.

밤 하늘을 가득 채우는 불꽃에 관람객들은 넋을 잃곤 하는데요, 그런데 이러한 불꽃축제는 대량의 오염물질 배출이 뒤따릅니다. 빨강, 초록, 보라, 파랑… 각각의 색을 내기 위해선 서로 다른 종류의 중금속이 쓰이기 때문입니다. 설날을 맞아 중국에서 대대적으로 벌어지는 불꽃축제의 흔적을 국내 대기오염물질 관측시설에서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인데요, 지금 이 뉴스에서 아름다운 불꽃축제의 이면을 살펴봤습니다.

밤 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불꽃.

보기엔 아름답지만 대기오염 측면에선 우려가 큽니다.

지난 2024년 음력 설날, 중국 일대에서 진행된 불꽃놀이의 영향이 국내에서도 관측됐습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이 기간 안면도와 고산의 기후변화감시소에서 칼륨과 스트론튬, 바륨, 구리 등 불꽃놀이에 쓰이는 물질들의 농도가


평소보다 높게 관측됐다고 밝혔습니다.

보라색 불꽃을 내는 칼륨은 일시적으로 연평균 농도의 13.5배, 빨간색 불꽃을 내는 스트론튬의 농도는 6.36배, 녹색 불꽃의 바륨은 최대 11.5배, 파란색 불꽃의 구리는 최대 5.4배 높은 수치가 기록된 겁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서도 마찬가집니다.


지난 2023년, 서울 여의도 불꽃축제 당일, 낮 시간 세제곱미터당 20마이크로그램 안팎에 그쳤던 미세먼지 농도는 밤 10시 최대 303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불꽃놀이가 밤 하늘에 쏟아내는 건 아름다운 불꽃만이 아니었습니다.



박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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