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임, 재혼 후 아들 부부와 2년 절연…♥남편 양가 반대 딛고 결혼까지

가수 김용임이 재혼 과정에서 겪었던 가족 간 갈등과 아들 부부와의 절연 사연을 털어놓았다.

2일 방송된 MBN 예능 ‘가보자GO4’에서는 트로트 여제 김용임이 직접 꾸민 논현동 신혼집을 공개하며 재혼 후의 삶을 고백했다.

“첫 결혼, 이혼이 흠이던 시절…재혼도 쉽지 않았다”

이날 김용임은 2009년 재혼을 하게 된 사연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첫 결혼 당시 노래를 포기하고 가정에 집중했는데, 결국 우연찮게 이혼하게 됐다. 당시엔 이혼이 큰 흠이던 시절이라 나 혼자 끙끙 앓았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이후 홀로 아들을 키우면서 노래 활동을 재개한 그는 밤무대와 방송국을 오가며 하루도 쉬지 않는 강행군을 이어갔다고. 김용임은 “지방 행사를 마치고 집에 오면 새벽 4~5시였고, 몇 시간 후 다시 아들을 등교시키고 방송국으로 향하는 날들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매니저였던 ♥남편, 내 인생을 바꾼 사람”

김용임의 인생을 바꾼 계기는 바로 지금의 남편이었다. 과거 가수 서유석, 진성 등의 매니저로 활동했던 현재 남편과 함께 뛰어다니며 ‘사랑의 밧줄’로 인생 역전을 이뤘다고 전했다.

그는 “주변에서 ‘두 사람이 사귀어 보라’며 추천해줬다. 하지만 남편은 ‘매니저가 가수를 꼬신 걸로 보일까 봐 싫다’며 고민했다”고 했다. 이에 김용임은 “우리가 좋으면 되는 거 아니냐”며 적극적인 태도로 사랑을 키워 결국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편이 초혼인데다 매니저 출신이라는 이유로 양가의 반대가 심했다. 특히 시누이 7명 중 셋째 형님이 강하게 반대했으며, 사주팔자까지 보고 결혼을 말렸다고. 김용임은 “남편은 가족 반대를 내색하지 않았지만, 나는 눈치가 많이 보였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아들 혼전임신, 결혼 반대했다가 2년 절연”

김용임의 재혼을 가족들이 반대한 것처럼, 정작 그녀도 아들의 결혼을 반대했던 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용임은 “아들은 엄마의 뜻을 따르겠다 했지만, 갑자기 혼전임신 소식을 전해왔다. 너무 아까워서 ‘네가 날개를 펴고 날아야 하는데, 벌써 결혼을 하면 어떡하냐’며 반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들은 결혼을 강행했고, 이 과정에서 아들과 며느리와 2년 가까이 연락이 끊겼다고 털어놨다. 김용임은 “며느리가 나를 많이 오해했다. 그래서 한동안 안 보기도 했다”고 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른 뒤, 가족들은 다시 가까워졌다. 김용임은 “아들이 이해해줬고, 며느리도 이제는 내 진심을 알게 됐다”며 “지금은 예전보다 더 돈독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임은 둘째, 셋째 계획도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들이 태어났을 때 너무 행복했다. 둘째도 생각하고 있고, 셋까지도 생각 중”이라며 고령 출산의 희망을 전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김용임의 인생이 드라마 같다”, “가족과 다시 화해해서 다행이다”, “시누이 7명이라니 결혼 쉽지 않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감과 응원을 보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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