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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61% "채용 없거나 미정"…침체 장기화에 '취업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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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61% "채용 없거나 미정"…침체 장기화에 '취업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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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 상황이 어렵다는 건 쪼그라든 채용 시장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이 없거나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졸업을 한 학기 앞둔 고경명 씨는 채용 공고 자체가 줄었다고 말합니다.

[고경명/취업 준비생 : 작년이나 비교했을 때 공고가 점점 적어지는 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뽑는 것도 계약직이나 이런 쪽으로 많이 뽑고 있다 보니까 안정적인 직업 직무를 구하는 게 많이 어려워진…]


취업이 안 될 경우 졸업을 더 미루는 것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경명/취업 준비생 : 공고가 잘 안 나오는 것도 있다 보니까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내 자리가 없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너무 커서…]

실제로 경기 침체 속 채용을 줄이는 기업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기업 61%는 아직 올해 상반기 채용 계획을 정하지 못하거나 신규채용을 하지 않기로 결정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조사보다도 채용 상황이 더 나빠진 겁니다.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이상호/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 : 생존 자체도 담보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기업들이 몸을 움츠리고 있습니다. 불확실성이 커지다 보니까…]

채용계획을 세운 기업들도 10곳 중 3곳 가량은 올해 채용 규모를 줄입니다.

그마저도 공채는 줄고, 경력직 수시 채용이 많습니다.

[A씨/취업 준비생 : 정말 필요한 자리만 뽑거나 그때그때 필요할 때만 뽑기 때문에 경쟁률이 더 올라갈 수밖에 없고, 최대한 내가 할 수 있는 한 많이 자격증을 따놓고 스펙을 쌓고…]

정부는 졸업 예정자 25만 명의 취업 준비 상황을 전수조사하고, 상담 등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단 계획입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학진 / 영상편집 김지우 / 영상디자인 이정회]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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