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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승후보 마이애미 히트가 젊은 패기로 무장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에게 덜미를 잡혔다.
필라델피아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퀴큰론스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정규시즌 마이애미 히트와의 홈경기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포인트가드 마이클 카터-윌리엄스의 활약으로 114-110으로 승리했다.
팀 개막전에서 마이애미라는 대어를 낚은 필라델피아는 올시즌 강력한 다크호스임을 확실히 증명했다. 특히 경기전 팀 레전드인 앨런 아이버슨의 은퇴식이 열려 이날 승리가 더욱 의미있었다.
반면 마이애미는 2경기 만에 첫 패배를 맛보면서 올시즌이 결코 만만치 않을 것임을 실감했다.
필라델피아는 경기 초반 젊은 패기를 앞세워 마이애미를 위협했다. 1쿼터를 33-19, 19점 차로 크게 앞서면서 돌풍을 예고했다.
마이애미는 2쿼터부터 제 모습을 되찾았다. 2쿼터에 35점을 몰아치며 2점차까지 따라붙더니 3쿼터에는 무려 45점을 쏟아부어 필라델피아 수비를 무력화시켰다. 필라델피아도 3쿼터에 34점을 넣으며 맞불을 놓았지만 힘이 부족했다.
하지만 필라델피아의 저력은 생각보다 더 대단했다. 4쿼터를 85-94, 9점차로 뒤진 채 필라델피아는 에반 터너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서서히 점수차를 좁혀나갔다.
기어코 종료 2분여를 남기고는 스펜서 하우스의 3점슛과 연속 레이업슛으로 109-108 역전에 성공했다. 강력한 골밑수비로 마이애미의 공격을 잇따라 저지한 필라델피아는 종료 10여초전 르브론 제임스의 슛 시도를 막아내며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주축 선수들이 20대 초중반으로 구성된 젊은 팀인 필라델피아는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과시했다. 88년생 동갑내기인 스몰포워드 터너와 센터 하우스는 나란히 26점 5어시스트, 24점 9리바운드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누구보다 가장 큰 충격을 선물한 선수는 신인 포인트가드 카터-윌리엄스였다. 올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1번으로 필라델피아에 지명된 카터-윌리엄스는 198cm의 장신가드임에도 탁월한 득점력과 함께 경기 리딩과 수비 능력을 뽐내며 단숨에 팀의 기둥으로 떠올랐다. 22점 12어시스트에 스틸 9개, 리바운드 7개를 기록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반면 마이애미는 이날 3점슛 16개를 성공시키는 엄청난 공격력을 뽐냈다. 하지만 마지막에 득점력이 고개를 숙이면서 첫 패배의 쓴맛을 봐야 했다. 제임스가 25점 13어시스트로 이름값을 했지만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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