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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플라이급 차기 대권 빅뱅… ‘타격’ 캅 vs ‘그래플링’ 알마바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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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플라이급 차기 대권 빅뱅… ‘타격’ 캅 vs ‘그래플링’ 알마바예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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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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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플라이급(56.8㎏) 대권을 노리는 파이터들이 맞붙는다.

세계 최고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내달 2일(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알마바예프’를 개최한다. 이날 메인 이벤트에서는 플라이급 랭킹 6위 ‘스타보이’ 마넬 캅과 8위 ‘줄피카르’ 아수 알마바예프가 맞붙는다.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두 선수 모두 타이틀 도전을 원하는 상승세라는 점이 공통분모다. 캅(20승7패)은 최근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브루누 실바 상대로 화려한 타격 기술로 펼친 뒤 피니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무하마드 모카예프에게 일격을 맞기도 했지만, MMA 전문 미디어에서는 도리어 캅의 우위였다는 의견도 많다.

당초 이번에 맞붙게 될 상대는 플라이급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이었다. 그가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 3주 전 같은 대회에서 알랑 나시멘투와 붙기로 돼 있었던 알마바예프가 대신 투입된 바 있다. 캅은 “로이발을 이겼으면 랭킹 1위에 등극했을 것”이라며 “그러니 알마바예프를 이기면 100% 타이틀샷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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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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캅에 맞서는 알마바예프(21승2패)는 무려 17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섯 살 때부터 배운 레슬링을 주무기로 지역 무대를 평정하고 UFC에 진출, 그 뒤로 4연승째다. UFC서 현재 라운드당 1.7개의 테이크다운을 기록하는 등 무서운 그래플링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알마바예프 또한 “다음 상대가 톱5가 될 수도 있겠지만, 차기 타이틀 도전권을 얻고 싶다. 이번에 내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캅과 알마바예프의 시선은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샨드리 판토자를 향한다. 이번 경기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둔다면 그와의 타이틀샷으로 바로 이어질 수도 있다.


캅은 플라이급에서 보기 드문 파괴력을 자랑하는 타격가다. UFC서 챙긴 5승 가운데 3승이 KO를 통해서다. 그는 “알마바예프는 키가 작기 때문에 머리를 노리기 훨씬 쉽다. 그의 얼굴엔 유혈이 낭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승부의 관건으로 ‘체력’을 꼽았다. 메인 이벤트인 이번 경기는 일반 경기보다 두 라운드 더 많은 5라운드 경기다. 캅은 “알마바예프는 매번 3라운드에 체력이 심하게 떨어졌다”며 “체력이 형편 없는 게 그의 약점이다. 그걸 공략하겠다”고 예고했다.

알마바예프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나는 17연승이다. 3라운드든 5라운드든 준비돼 있다”면서 “내가 결코 쉽게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님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알마바예프’ 메인 카드는 경기 당일 오전 9시부터 tvN SPORTS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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