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배우 짐 해크먼이 그의 부인 베스티 아라카와와 2003년 1월 19일 미 캘리포니아 베버리힐즈에서 열린 60번째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참석해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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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통신, 버라이어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해크먼(95)과 그의 부인인 피아니스트 벳시 아라카와(63)가 뉴멕시코주 산타페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장에서는 부부가 기르던 반려견도 죽은 채로 있었다.
이들의 정확한 사인은 전해지지 않았다. 다만, 현지 당국은 폭행이나 외부침입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해크먼은 액션, 범죄, 스릴러, 역사물, 코미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한 80편이 넘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개성 강한 남성 캐릭터를 맡아 대중과 평단의 사랑을 동시에 받은 배우다.
해크먼은 196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미국의 신세대 감독들이 연출한 새로운 영화를 일컫는 '아메리칸 뉴웨이브 시네마'의 중요 배우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이 영화는 같은 시기에 개봉한 ‘졸업’과 함께 클래식 할리우드영화의 막을 내리고 새 영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으로 꼽힌다. 해크먼은 졸업의 주인공인 더스틴 호프먼과는 연극학교 동창으로 무명 시절을 함께한 막역한 친구 사이이기도 했다.
해크먼은 1971년 개봉한 ‘프렌치 커넥션’으로 오스카 남우주연상을, 1992년 개봉작 ‘용서받지 못한 자’로 오스카 남우조연상을 받는 등 연기력을 널리 인정받았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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