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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앱 나오는 네이버 커머스, '네이버 생태계' 앞세워 커머스 강자 쿠팡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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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 앱 나오는 네이버 커머스, '네이버 생태계' 앞세워 커머스 강자 쿠팡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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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현 기자]

네이버가 오는 1분기 생성형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전용 쇼핑 애플리케이션을 공식 출시하는 등 커머스 분야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별도 앱은 AI를 기반으로 개인별 취향과 관심사를 분석하는 것은 물론, 블로그와 카페, 숏폼 등 네이버만의 UGC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커머스 업계에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그간 커머스 매출·이용자 수 추이 성적도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알린 네이버 커머스의 성장 예고는 쿠팡이 독보적인 우위를 보였던 커머스 시장에 새로운 경쟁 양상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생태계, 쇼핑과 결합

27일 네이버는 베타 운영 중인 '플러스 스토어'를 오는 1분기 앱으로 공식 출시해 초개인화된 커머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러스 스토어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고객의 행동 이력이나 반응에 따라 제품을 추천하거나 실시간으로 고객 질의에 응답하는 기능을 탑재하게 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커머스 전략 / 사진=배수현 기자

네이버의 커머스 전략 / 사진=배수현 기자


정경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프로덕트 리더는 "주로 네이버 검색을 통한 소위 목적형 구매에 그 중심을 두는 흐름인 반면, 네이버가 이번에 시도하는 플러스 스토어에서는 발견 탐색에 비목적형 쇼핑 경험을 좀 더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기존 네이버 앱의 가격 비교 쇼핑에서 반영하지 못했던 네이버 쇼핑 이용자들의 다양한 이력들과 심층적인 이력을 다각도로 활용해 개인의 맥락에 맞는 검색 결과를 제공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번 쇼핑 앱에 네이버의 생태계를 활용해 블로그, 카페, 플레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쇼핑에 접목시킬 예정이다. 가령 사용자가 네이버 장소 검색을 통해 가고자 했던 카페 결과가 발견된다면 쇼핑에서도 커피와 관련된 용품이나 원두 등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정 리더는 "스마트 스토어는 3000개 브랜드사들과 60만 셀러들의 방대한 셀렉션이 존재하다"며 "이 사이클을 지속적으로 순환하기 위해 대규모 데이터를 빠르게 학습하고 진화시켜 나가는 AI를 포함한 다양한 기술력이 받쳐주고 있어 국내 다른 커머스 대비해서 더욱 결집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이 외에도 판매 관리 플랫폼인 판매자 센터 고도화와 판매자 지원 프로그램인 '성장 마일리지' 등을 도입해 구매자와 판매자의 상호 호율을 높이고 배송 부문도 다각화해 쇼핑의 편의성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치지 않는 네이버, 쿠팡 뒤쫓는다

이러한 네이버의 커머스 확대는 또 다른 강자인 쿠팡의 아성을 흔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역대급 실적을 거두며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네이버 또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을 수 있었던 다양한 요인 중 하나로 커머스가 꼽히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개인화 맞춤형 AI에 네이버의 생태계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쿠팡을 위협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


쿠팡Inc의 지난해 연 매출은 41조2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다. 로켓배송과 로켓프레시, 로켓그로스, 마켓플레이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 매출은 36조4093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지난해 말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활성고객은 228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고객의 1인당 매출은 44만6500원로 전년 대비 6% 올랐다.


쿠팡이 호조세를 보였지만 네이버 커머스 실적 또한 만만치 않다. 지난해 4분기 커머스의 경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로 인한 쇼핑 경험 향상과 멤버십 제휴 등 이용자 혜택 강화, 커머스 광고 효율성과 수익성 향상에 힘입어 775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4%, 전분기 대비 6.9% 성장한 수치다. 커머스 부분은 지난해 3분기 매출 7254억원, 2분기 7190억원, 1분기 7034억원으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액 역시 13조2000억원을 기록, 연간 거래액은 처음으로 50조원을 돌파했다.

유료 멤버십 이용자 역시 쿠팡은 1400만명,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은 1000만명으로 추정된다. 앞서 넷플릭스와 연계한 혜택을 발표한 네이버는 올해 이용자 생애 주기별 혜택 추가를 예고하고 나서 멤버십 프로모션 경쟁 또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커머스는 개인화된 상품 추천 및 통합 배송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락인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판매자 관점에서도 물류 직계약 서비스를 도입하여 배송 단가를 절감하고 배송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의 성공적인 런칭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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