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0일 전후 정기적으로 공개 계획…"자정 노력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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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문자 |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대량문자를 발송하는 사업자의 월별 스팸 신고 현황이 처음 공개된 가운데 지난달 신고 건수는 400만건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송통신위원회는 대량문자 발송서비스의 스팸 신고 현황을 문자중계사와 문자재판매사 등 사업자별로 매달 공개하기로 하고 27일 '불법스팸대응센터 누리집'(spam.kisa.or.kr)'을 통해 처음 공개했다.
스팸 신고 건수 공개를 통해 불법스팸 감축을 유도하기 위한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발표된 범정부 차원의 '불법스팸 방지 종합대책'의 일부이다.
문자중계사별로 보면 스탠다드네트웍스가 247만8천772건으로 전체의 63.1%를 차지해 압도적 1위였으며 이어 KT[030200](32만9천101건), 젬텍(31만6천724건), 케이피모바일(29만3천388건), CJ올리브네트웍스(25만3천652건), 다우기술[023590](11만5천936건), LG유플러스[032640](7만8천295건), SK브로드밴드(5만92건), 인포뱅크[039290](1만1천141건), 슈어엠(3건) 순이었다.
문자재판매사별 스팸 신고 현황을 보면 루스, 주식회사그린나래, 주식회사 루나코퍼레이션, 주식회사라이즈, 메리텍, 주식회사 파크솔루션, 서울문자, 레인문자, 문자데이, 문자필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문자재판매사는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등록한 특수부가통신사업자로서, 현재 약 1천163개가 등록돼 있으며 방통위에서는 전체 문자재판매사 중 스팸 신고량이 많은 상위 50개 문자재판매사의 세부 스팸 신고 현황을 공개한다.
스팸 신고 상위 사업자에 대해서는 현장점검을 통해 정보통신망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위반행위가 확인된 문자 사업자에 대해서는 시정조치 명령과 과태료를 처분할 계획이다.
또한 이동통신사와 문자중계사 등과 협력해 대량문자 전송자격인증제에 따른 문자발송 중지, 인증취소 및 문자발송 속도를 축소하는 등 제재할 예정이다.
방통위 신영규 방송통신이용자정책국장은 "이번 공개는 사업자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하는 취지"라며 "사업자들의 자정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통위는 매달 10일 전후 정기적으로 월별 스팸 신고 현황을 공개할 예정이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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