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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준비 본격화' 강기정 광주시장 주도 정치 포럼 출범

연합뉴스 장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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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대선 준비 본격화' 강기정 광주시장 주도 정치 포럼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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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3일 1만명 규모 출범식…5개 구청장 중 문인 북구청장은 불참
광주人포럼 출범식 포스터[광주人포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人포럼 출범식 포스터
[광주人포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심장부인 광주에서 강기정 시장이 주도하는 대규모 정치 세력이 출범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시 이어질 조기 대선 체제 돌입을 예고한다.

민주당 소속인 강 시장은 물론 구청장들도 동참한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 시장과 경쟁이 예상되는 문인 북구청장은 참여하지 않아 다양한 정치적 해석을 낳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내란종식과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위한 광주人(인)포럼'은 다음 달 3일 오후 3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3·3 광주선언을 선포한다.

포럼 측은 최대 1만명이 운집한 가운데 내란 종식·헌법 수호·민주 정부 수립의 선봉에 서겠다고 천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황현필 역사바로잡기연구회 소장, 박구용 전남대 철학과 교수, 민주당 정치인 등이 3인 3색 특별 강연을 통해 국가 위기 극복과 민주주의 회복 방안을 제언한다.

출범식에는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재명 대표도 참석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기정 시장 측 주도로 창립된 포럼에는 임택 동구청장·김이강 서구청장·김병내 남구청장·박병규 광산구청장까지 지도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강 시장과 각 구청장 측 정무 인사들은 이달 초부터 실무 회의를 열고 행사 내용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 도전이 유력한 문인 북구청장 측 인사들은 포럼에 참여하지 않았다.


지방 정가에서는 조기 대선 지원뿐 아니라 지방선거까지 함께 염두에 둔 조직 구성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통상 지방선거 출마 예정자들은 1년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대선을 먼저 치르고 지방선거를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선 조직과 동력을 지방선거까지 이어가는 게 효과적일 것이라는 취지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대선을 통해 강한 조직 동원력과 지지세를 입증하면 뒤이은 단체장 선거에서도 그 존재감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를 뒷받침하듯 포럼 집행부뿐 아니라 단체장들도 적극적으로 참여자를 모으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포럼 측은 "군부 폭력에 맞서 싸웠던 1980년 5월의 광주를 기억하며 윤석열 정권의 완전한 파면과 내란 종식을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더 단단한 민주주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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