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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년생 유망주 ‘역대급 호러쇼’ 겨우 막았다…10명 뛴 맨유, 강등권 입스위치에 3-2 진땀승

매일경제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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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수적 열세에도 승부를 뒤집으며 약 한 달 만에 리그에서 승리했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입스위치와 홈경기에서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9승 6무 12패(승점 33)으로 14위로 한 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더불어 리그 4경기 만에 승리했다. 이어 입스위치는 3승 8무 16패(승점 17)로 강등권 18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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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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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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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적 열세에도 역전승을 일군 맨유다. 이날 선발로 나선 2004년생 유망주 패트릭 도르구가 선제골 빌미를 제공한 데 이어 퇴장까지 당하며 자칫 팀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됐을 뻔했으나 10명이 뛴 맨유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며 강등권 입스위치에게는 승점을 내주지 않으며 홈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맨유는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라스무스 호일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조슈아 지르크지, 패트릭 도르구-브루노 페르난데스-마누엘 우가르테-디오구 달로트, 레니 요로-해리 매과이어-마티이스 더리흐트, 안드레 오나나가 출전했다.

입스위치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리암 델랍, 잭 클라크-오마리 허친슨-제이든 필로진, 옌스 카유스테- 샘 모르시, 레이프 데이비스-제이콥 그리브스-다라 오셰이-악셀 튀안제브, 알렉스 파머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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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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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 맨유가 자신들의 실수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소통 실수로 골문이 비어지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반 3분 뒤로 길게 흐른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오나나 골키퍼가 튀어나왔고, 도르구가 백패스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다.

도르구의 패스는 그대로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필로진에게 향했고, 필로진은 비어있는 골문으로 가볍게 밀어차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가 반격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 후 이어진 공격에서 박스 안 매과이어가 헤더로 강하게 골문을 노렸으나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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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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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를 끌어올리던 맨유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전반 22분 좌측면 프리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를 상대 미드필더 모르시의 자채골로 연결되며 1-1 동점이 됐다.

이어 빠르게 맨유가 스코어까지 뒤집었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파머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어 달로트가 재차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또다시 가로막혔고, 다시 흐른 볼을 골문 앞 더리흐트가 밀어차며 2-1을 만들었다.

맨유에 악재가 터졌다. 전반 42분 도르구가 수비하는 과정에서 깊은 태클로 상대 발목 부위를 밟았다. 주심은 VAR 모니터 판독 후 다이렉트 퇴장을 꺼내들었다.


수적 열세에 빠진 맨유는 곧바로 가르나초를 빼고 누사이르 마즈라위를 투입해 수비적인 선택을 가져갔다. 3-4-2 형태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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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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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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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입스위치다. 전반 추가시간 우측면 필로진이 박스 안쪽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델랍이 쇄도했지만, 발에 닿지 안았다. 필로진의 크로스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2-2.

후반전 다시 맨유가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2분 코너킥 상황에서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를 매과이어가 수비 경합을 뚫고 헤더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맨유가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입스위치가 먼저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20분 모르시, 허친슨을 대신해 잭 테일로, 네이선 브로드헤드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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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잉글랜드 맨체스터)=ⓒ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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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맨유는 후반 21분 호일룬 대신 카세비루를 투입해 중원에 힘을 더했다.

수적 우위에도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입스위치가 계속해서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데이비스, 튀안제브를 대신해 벤 존슨, 조지 허스트를 투입해 측면을 강화했다.

경기 막판까지 입스위치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동점골을 노렸지만, 맨유가 1점 차 리드를 그대로 지켜내며 승리했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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