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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버린 '홍김동전', 넷플릭스 '도라이버'로 금의환향 '오늘의 1위'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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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KBS가 포기한 '홍김동전'이 그 멤버 그대로 넷플릭스에서 1위를 하며 금의환향했다.

넷플릭스 코리아가 26일 공개한 오늘의 대한민국 톱10 시리즈에는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이하 도라이버)가 1위에 올랐다.

'도라이버'는 KBS에서 폐지된 '홍김동전'을 그대로 이어받은 작품이다. '홍김동전' 연출이던 박인석PD가 연출을 맡고, 출연진 김숙 홍진경 조세호 주우재 장우영이 그대로 출연했다. 사실상 껍데기만 바꾼 '홍김동전' 시즌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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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의 이직 사연은 프로그램 팬들에게 가슴 아픈 이야기다. KBS에서 방송 당시 시청률 1%대에 머물렀으나, OTT 서비스 비드라마 부문 1위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다. 최근 편성된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방식에서 OTT로 원할 때 시청하는 방식으로 시청 유형이 변하고 있는 만큼 MZ세대에 호응을 얻고 있다는 유의미한 성과였으나 KBS에는 통하지 않았다. 결국 저조한 시청률 탓에 폐지론이 불거졌고, 이를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까지 쏟아졌으나 결국 KBS는 폐지를 강행했다.

당시 KBS는 "2023년 4월 내부적으로 프로그램 종방을 검토했으나 이후에도 약 9개월 간 보다 폭넓은 시청층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으나 종방 소식을 전하게 됐다"며 "시청률 뿐만 아니라 수신료 분리징수 등으로 어려워진 공사의 재정상황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출연진도, 제작진도, 시청자도 안타까워할 즈음 넷플릭스가 나타나서 '홍김동전'을 '도라이버'로 부활시킨 것. OTT 서비스인 넷플릭스에게는 '홍김동전'의 고정 시청층을 흡수할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에 타 방송사 오리지널도 꺼리지 않고 유연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결국 '도라이버'가 공개 이후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하며 KBS는 또 한 번의 악수를 둔 사례를, 넷플릭스는 '윈-윈'하는 결과를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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