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맨유는 오랫동안 골 결정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022-23시즌 마커스 래시포드가 30골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고 현재 애스톤 빌라로 임대됐다. 라스무스 회이룬드는 아직 경험이 부족해 주전 원톱으로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며, 조슈아 지르크지도 조합적인 면에서 완벽한 합격점을 받지 못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유나이티드디스트릭트’에 따르면 맨유는 올여름 최정상급 공격수를 데려오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오시멘이 가장 적합한 선수로 거론되고 있다.
현재 나폴리에서 활약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출신의 빅터 오시멘은 유럽 내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세 시즌 동안 세리에A에서 총 66골을 터뜨리며 강력한 득점력을 입증했다. 지난해 여름 프리미어리그 팀과 연결된 과정에서 구단과 마찰을 빚어, 현재 튀르키에(터키) 팀 갈라타사라이에 임대된 상태이지만, 올여름 다시 빅리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 출신의 축구 저널리스트 야으즈 사분추오을루는 최근 "오시멘이 올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알렸다. 그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적절한 금액을 제시할 경우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실 오시멘은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는 것을 꿈꿔왔다. 2023년 3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많은 사람들이 프리미어리그를 세계 최고의 리그로 평가한다. 나 역시 언젠가 이곳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라고 밝혔고, "나는 이 꿈을 이루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축구는 과정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내 경기력을 유지하면서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을 볼 때, 오시멘이 잉글랜드 무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현재 맨유는 오시멘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두 번째 문제는 주급이다. 오시멘은 현재 나폴리에서 상당한 연봉을 받고 있으며, 그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맨유가 주급 구조를 조정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맨유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오시멘의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몇몇 선수들의 방출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맨유가 오시멘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한다면, 올여름 공격진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다. 임대에서 돌아올 마커스 래시포드의 거취 문제부터, 현재 팀 내에서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한 선수들의 정리 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오시멘이 맨유 이적을 원하고 있고, 맨유 역시 최정상급 공격수를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큰 움직임이 예상된다. 오시멘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꿈이 맨유에서 이뤄질 수 있을지, 맨유가 오시멘을 데려오기 위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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