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총재는 낮아진 경제성장률 전망의 이유로 “구조조정을 안 하고 기존 산업에 의존했기 때문”이라며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산업을 도입하지 않은 점을 뼈아프게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 1.8%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는 “그게 우리 실력”이라고 꼬집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5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금리 결정에 대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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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 성장 회복 위해 재정 정책 뒷받침 필요하다고 보는지
Q : 이 총재가 20조원 추경 제안했는데, 이를 초과하면 금리 정책도 영향 미치나
Q : 시장에는 올해 성장률을 한은 전망치(1.5%)보다 낮게 보는 시각도 있다
A : 1.5%는 상당히 뉴트럴한(중립적) 성장률이라고 생각한다. 해외 투자은행(IB) 중 1.5%보다 낮게 예측한 곳을 보면 미국 관세 효과 이런 것을 금방 집행한다고 반영했다. 추경도 몇 개월 내에 발표하면 성장률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트럼프 정책도 성장률에 상ㆍ하방 다 위험이 있다. 1.5% 전망치는 상ㆍ하방 요인도 다 있어서 불확실성이 크다.
Q :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도 1.8%인데 굉장히 낮다
Q : 미국의 관세 정책이 우리 잠재 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은 구조적인가
A : 순수출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난 3~4년은 거의 0%였다. 우리의 (수출) 경쟁력이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과거처럼 수출로만 해서 낙수 효과가 있는 시기가 아니다. 새 산업 들어서지 않고서는 기존 산업에 대한 관세 효과를 굉장히 크게 영향 받을 수 있다. 새 산업이 등장하지 않고서는 해결 방법이 없다. 우리 정부가 가장 뼈아프게 느껴야 될 것은 지난 10년간 새 산업이 도입되지 않았다. 새 산업을 도입하려면 창조적 파괴가 필요하고 누군가는 고통을 받아야 하는데, 그 사회적인 갈등을 감내하기 어려워서 다 이것저것 피하다 보니까 새 산업이 하나도 도입되지 않았다.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이런 문제가 계속 반복된다.
Q : 금리 인하로 경기 부양했을 때 가계부채나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는
Q : 기준금리 인하가 대출금리에 반영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A : 지난해 5월 이후에 미국이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고, ‘한국도 금리 인하를 곧 시작할 거다’ 이런 견해가 집중되면서, 지난해 5월에 상당한 정도로 시장금리가 하락했다. 금리 인하의 효과는 진행 중이다.
Q : 올 하반기에 내수가 회복하면 물가 오를 가능성은
김남준 기자 kim.nam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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