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
2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하루 전 공휴일로 휴장해 이번주 첫 거래를 시작한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9% 떨어진 3만8237.79에 거래를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나타낸 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반도체 통제를 강화할 거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반도체 관련주가 큰 낙폭을 보였다. 반도체 장비업체 도쿄일렉트론은 5% 가까이 미끄러졌고 반도체 테스트장비업체 어드반테스트도 6.5% 주저앉았다.
반면 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지분을 늘리겠다고 밝힌 5곳의 일본 종합상사주는 일제히 급등세를 보였다. 미쓰비시가 8.7% 뛰었고 이토추가 6.7%, 미쓰이가 4.7% 각각 상승했다. 또 스미토모는 6.5%, 마루베니는 7.4% 치솟았다.
중화권에선 본토 상하이종합지수가 0.8% 떨어진 3346.03에 거래를 종료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32% 하락한 2만3034.02를 기록했다.
미중 갈등 확대 우려가 중국 증시를 짓눌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1일 '미국 우선주의 투자정책 각서'를 통해 중국 등 6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한 뒤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를 포함한 모든 법적 수단을 이용해 미국의 기술, 핵심 기반 시설, 의료, 농업, 에너지, 원자재, 기타 전략 분야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제한하고, 중국 반도체, 인공지능(AI), 양자, 생명공학 등에 대한 미국 기업의 투자도 제한하도록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과 반도체 통제 강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 여파로 항셍기술지수는 장중 4.4% 떨어졌으나 중국에서 홍콩으로 자금이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줄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미국과 기술 경쟁을 벌이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반면 미국에 상장한 중국 기술주 ADR(예탁증서)가 큰 폭 하락한 건 중국 기술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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