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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추경 강조…“1.5% 이상 성장하려면 재정 정책 공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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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추경 강조…“1.5% 이상 성장하려면 재정 정책 공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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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운데)가 25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은은 경기 하강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 수준을 현재 3.00%에서 2.75%로 낮추기로 했다.



한은은 25일 발표한 수정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전망치(1.9%)보다 0.4%포인트 대폭 낮춘 것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전망 1.8%를 유지했다. 한국 경제가 2년 연속 1%대 저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0.4%포인트 이상 하향 조정한 건 2022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이번 전망치는 불과 한달 전(1월20일) 한은이 잠정 발표한 전망치(1.6~1.7%)보다도 0.1%포인트 더 낮아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1%), 국제통화기금(IMF·2.0%), 기획재정부(1.8%), 한국개발연구원(KDI·1.6%) 등 앞서 주요 기관이 제시한 전망치 가운데서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올해 성장률을 대폭 낮춘 건, 지난해 12월 내란 사태 충격에 이어 미국의 관세 정책 효과가 가시화한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이번 전망에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과 집행에 따른 정책 효과는 반영되지 않았다. 한은은 15조~20조원 규모의 조기 추경이 성장률을 0.2%포인트가량 높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금리 정책으로 모든 경기 문제를 해결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올해 1.5% 이상 성장하려면 재정 정책과 공조가 필요하다”며 추경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올해와 내년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각각 1.9%를 유지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올랐지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이 물가 상승 압력을 상쇄해 목표 수준(2%)에서 안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재 연 3.00%에서 연 2.7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10월부터 통화정책 방향을 완화(금리인하) 기조로 전환한 뒤 이번이 세번째 금리 인하다. 금통위는 “외환시장의 경계감이 여전하지만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성장률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 압력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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