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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노무현 계승자 될 것...이재명에 2년 임기단축 제안할 것"

머니투데이 김도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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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노무현 계승자 될 것...이재명에 2년 임기단축 제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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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도 수원시 못골시장을 방문해 호떡을 시식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11.21. jtk@newsis.com /사진=김종택

[수원=뉴시스] 김종택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1일 경기도 수원시 못골시장을 방문해 호떡을 시식하며 대화하고 있다. 2024.11.21. jtk@newsis.com /사진=김종택



김동연 경기지사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계승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오는 28일 만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다가올 총선과 차기 대선 일정을 맞추기 위해 2025년 당선될 대통령에 한해 2년 임기 단축을 제안하겠다고 예고했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JTBC '오대영라이브'에 출연해 "(최근) 광주를 방문해 '노무현길'을 걸었다. '노무현의 자산'이 아닌 (노 전 대통령이 남긴) 부채의 계승자가 되겠다는 얘길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사는 "지금으로부터 딱 20년 전 25년 뒤의 대한민국 비전과 실천 전략에 대한 '비전2030' 보고서가 작성됐는데 제가 그 책임자였다"며 "(보고서 속 계획은) 정쟁에 휘말려 좌초됐는데 새로운 버전의 비전2030을 실천하는 부채를 계승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또 하나의 부채는 개헌이다. (노 전 대통령은) 권력구조 개편과 자신의 임기를 단축하는 이야기까지 했다"며 "그 부채를 계승해 87체제를 종식하고 제7공화국을 만드는 그런 길을 가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첫걸음은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개헌"이라며 "경제 개헌과 함께 앞으로 계엄이 다시는 나오지 못하도록 하는 '계엄 대못 개헌'까지 포함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 대표와 임기 단축 개헌에 합의했던 것으로 보도됐는데 오는 25일 만남에서 이 이야기를 재차 꺼낼 생각이냐고 묻자 김 지사는 "3년 전 당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와 연대를 하며 5가지 사항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며 "당시 지방선거와 맞추기 위해 1년 임기 단축을 얘기했는데, 이번에는 3년 뒤 총선과 대선을 함께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지난번 약속을 이행해 줄 것을 분명히 이야기하려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지사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구상하는 것이냔 질문에 "분권형 4년 중임제와 책임총리제 등을 (구상한다)"며 "지금 현행 헌법은 개헌할 당시의 대통령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2025년 탄생할 대통령은 2년의 임기를 단축한 3년만 대통령직을 맡고) 다음 대선에는 나오지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지사는 "지금 나라가 아주 혼란스럽다. 이런 상황에서 살신성인하고 자기 임기를 단축하는 희생을 해서라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최근 이재명 대표가 꺼낸 '민주당 중도보수론'과 관련해 동의하느냐는 물음에 김 지사는 "이것은 정체성 문제다. 민주당은 '유능한 진보'라는 게 제 생각"이라며 "선거 전략으로 중도 확장 등은 필요하겠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핵심이 변해선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대표가 당내 여러 인사들과 만나며 통합 행보를 걷는 것과 관련해선 "긍정적으로 보지만 (이제 겨우) 시작"이라며 "제대로 된 정권교체를 위해선 어느 한 목소리나 일극체제가 아닌 다양한 목소리를 조화롭게 끌어안는 것이 민주당의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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