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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별들에게 물어봐' 새드엔딩이 화제다.
지난 23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의 출산 엔딩에 수많은 시선이 쏠리고 있다.
임신한 우주인 이브 킴(공효진 분)은 아이를 지키기 위해 지구에 내려오고 싶어하지 않아했고, 결국 우주에서 인류 최초로 출산을 한 인간이 됐다.
하지만 출산 직후 골반뼈가 부러진 그는 우주에서는 수술을 할 수 없어 죽음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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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회 나레이션을 통해 이브 킴의 죽음을 알린 공룡. 공룡은 "별이가 태어나고 이브는 하루를 더 살고 갔다. 하루 동안 별이의 발바닥에 100번은 키스해줬다. 하루 동안 MCC 사람들에게 미안하고 미안하다고 했다. 하루 동안 나에겐 '네가 대신 죽어'라고 농담했다"라며 의연하게 죽음을 맞이한 이브의 모습을 그리게 했다.
처음 '별들에게 물어봐'는 500억 대작과 이민호, 공효진의 만남으로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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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별들에게 물어봐'는 시작부터 '섹스'라는 대사가 가감없이 나온다. 반복된 '생명'에 관한 이야기. 드라마는 끝까지 '출산'과 '자궁'을 언급한다. 생명과 수정을 계기로 시작한 작품이 중간엔 베드신, 마지막은 '엄마'의 죽음으로 포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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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전문의로 분한 이민호의 등장신도 화제가 된 바 있다. 언제 어디서든 산모가 있다면 달려가는 이민호는 지하철이나 수영장에서도 아이를 받고 "엄마가 되셨습니다"라고 말하는 '출산 히어로'로 소개된다.
또한 새 생명의 잉태를 강조한 드라마가 정작 같은 하나의 생명인 이브 킴과 공룡의 삶을 필요 이상으로 과하게 희생시킨 게 모순적이라는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비혼, 비출산이라는 단어가 자주 보이는 현 시대에서 모성애와 희생이라는 키워드가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도 받고 있다.
작품에는 공룡을 친모 대신 키워준 성 노동자 이모들, '대'와 '유전자'에 집착하는 재벌가가 등장하며 임신 중절 수술, 불임 등 예민한 문제를 뒤떨어진 시각에서 가볍게 다루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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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는 자궁이자 무덤이 되어줬다는 말과 더불어 마지막까지 나온 태아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아직도 메시지를 찾고 있다.
사진= tvN, 짠한형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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