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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함께] 2025 올해의 문제소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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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함께] 2025 올해의 문제소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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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이민우 문학전문기자]

「2025 올해의 문제소설」

한국현대소설학회 엮음 | 푸른사상 펴냄

2024년 한해 문예지에 발표된 중ㆍ단편 소설 중 한국현대소설학회가 선정한 다양한 서사 문법이 있는 소설 11편을 묶었다. 김병운 「만나고 나서 하는 생각」, 서고운 「여름이 없는 나라」, 서장원 「리틀 프라이드」, 성해나 「스무드」, 예소연 「작은 벌」, 이미상 「옮겨붙은 소망」, 이서수 「AKA 신숙자」, 이주혜 「괄호 밖은 안녕」, 이준아 「청의 자리」, 이희주 「최애의 아이」, 최미래 「과자 집을 지나쳐」와 함께 작품별 해설을 실었다.

「현실 온라인 게임」

김동식 지음 | 허블 펴냄

초단편 소설가 김동식 작가의 첫 단편집이다. 우주라이크소설에 발표한 3개 작품을 묶었다. 현실에서 '게임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얻은 주인공의 고민, 자신이 이세계 용사였다가 기억을 잃었다고 믿는 사람들의 모임에서 탄생한 로또 당첨자, 신혼여행지에서 키스하지 않으면 무한히 반복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된 신혼부부 등 '레벨 업'의 욕망을 말하는 이야기들이 경쾌하고 묵직하게 다가온다.

「꽃에 미친 김 군」

김동성 지음ㆍ그림 | 보림 펴냄

김 군은 어린 시절 담장에 핀 나팔꽃을 보고 사랑에 빠진다. 모든 일상이 꽃으로 채워지자 사람들은 그를 향해 미쳤다고 말하지만 김 군은 꽃 시를 읊고, 꽃 책을 읽고 꽃을 직접 그리며 다양한 방식으로 꽃을 사랑한다. 김 군은 18세기 조선에 살았던 꽃 그리는 화가 '김덕형'을 모티브로 삼았다. 김동성 작가의 아름다운 동양화와 만나 꽃을 향한 '김 군'의 사랑과 함께 그가 사랑한 꽃들의 황홀한 자태를 만나볼 수 있다.


「조지훈 시 전집」

조지훈 지음 | 나남 펴냄

30년 만에 조지훈 시인의 시를 새롭게 엮은 전집이 다시 출간됐다. 청록파의 한 사람이자 '지조와 멋의 시인'으로 알려진 조지훈은 사라져 가는 것을 바라보고 느끼는 애수를 바탕으로 민족 전통과 자연을 향한 서정을 그려냈다. 시집과 발표지 원본, 시인이 남긴 육필 원고를 검토해 시 정본을 만들었고 한자 표기는 한글로 바꿔 독자들에게 시인의 사유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조지훈 시인의 시론과 새로 만든 시 연보도 수록했다.

「유리를 삼키면 투명해질까」

이진솔 지음 | 우리학교 펴냄

15년간 섭식장애를 앓은 사람이자 연구자, 상담사인 이진솔의 직접 기록이다. '프로아나' '뼈말라' '폭토' 등의 단어로 대표되는 섭식장애는 먹고 또 먹은 것을 토해내고 먹는 것을 거부한다. 다이어트가 목적인 것처럼 비치지만 사실은 원하는 체중에 이르러서도 섭식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그 굴레에서 탈출하기 어려워한다. 그 고통스러운 과정을 이겨내고 살아가기 위해 애쓰는 다섯명의 인터뷰를 담았다.

「위풍당당 여우꼬리6: 검은 꼬리의 마법」

손원평 지음 | 만물상 그림 | 창비 펴냄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도록 일깨우는 이야기인 청소년 소설 위풍당당 여우꼬리 시리즈가 여섯 번째 이야기로 돌아왔다. 평범한 초등학생 같지만 사실은 구미호의 피가 흐르는 주인공 손단미는 수상한 존재의 꼬임에 빠져 소중한 여우 구슬을 바자회 물품으로 내놓는다. 여우 구슬의 힘이 다른 존재에게 들어가자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이 벌어져 버린다. 단미는 여섯 번째 꼬리와 함께 여우 구슬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아파트를 떠난 사람들」

최민아 지음|효형출판 펴냄

아파트 광풍기에 단독주택으로 향한 가족들의 현실적인 주거 기록. 아침 이슬이 맺힌 마당의 잔디를 맨발로 밟고, 테라스에서 긴 초여름의 오렌지빛 해를 느끼는 순간들. 아파트에서는 이뤄지기 힘든 일상의 소망이다. 비록 지금은 아파트에 살지만 안온한 주택살이를 꿈꾸는, 주거 공간과 라이프스타일에 깊은 관심을 가진 최민아 LH 수석연구위원이 아파트 광풍이 휩쓴 지난 7~8년 사이에 과감히 주택살이를 택한 다섯 가족에 집중했다.

「매일 통증」

안병택 지음|유노라이프 펴냄

목, 어깨, 허리, 다리 통증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통증은 단순히 불편함만 주는 게 아니라 우리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저자는 17년 동안 재활 전문 물리치료사로 국가대표부터 프로 선수, 직장인, 학생 등 다양한 사람들을 치료했다. 이제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고 책에 있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따라해 보자. 통증 없는 몸, 병원 갈 필요 없는 몸으로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걱정 해방」

폴커 부슈 지음|다봄 펴냄

오늘날 우리의 마음은 각종 위기와 사건 사고, 부정적이고 자극적인 뉴스, 무엇이든 빠르게 바뀌는 불확실성 속에서, 끊이지 않는 '걱정'과 맞서 싸우고 있다. 이로 인해 밀려드는 미래를 향한 깊은 불안과 공포, 긴장과 예민함은 마치 바이러스처럼 우리를 감염시키고 스트레스를 키운다. 신경과학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폴커 부슈 교수는 보호와 방어, 회복과 치유, 성숙과 성장을 돕는 '정신 면역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김하나 더스쿠프 기자

nayaa1@thescoop.co.kr

이민우 문학전문기자 | 더스쿠프

문학플랫폼 뉴스페이퍼 대표

lmw@news-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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