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식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김우식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선천성 심장병은 태아 시기에 심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지 못하면서 나타나는 심장 기형 또는 기능 장애다. 발생률이 낮을 것 같지만, 실제 신생아 100명 중 1명에게 나타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선천성 질환이라 아이가 생존확률이 낮거나 정산적인 삶을 살 수 없거나 하는 오해가 많다. 하지만, 태어나서 성장하는 과정에서 심장 이상증세를 자각하지 못하다 성인이 돼서 갑작스레 호흡관란과 운동 능력 저하와 심계항진 등이 나타난다. 뚜렷한 발병 원인이 없어 유전적 원인이나 임신 중 감염 등으로 일부 발병 원인이
밝혀져서 죄책감을 가지는 부모도 있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약 85%는 특정 원인을 찾기 어렵거나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선천성 심장질환의 종류는 알려진 것만 30여 종류가 넘는다. 심방이나 심실의 중격결손, 판막 이상, 혈관의 협착과 이상 등 종류가 많고 증상도 다양하다. 그 중 ‘심방중격결손’은 성인기에 가장 많이 진단된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여성에서 남자보다 2배 정도 발생률이 높다. 동맥혈은 폐순환을 지나 좌심방으로 돌아오는데, 그중 일부가 심방중격결손으로 인해 우심방으로 유입되고, 우심실을 거쳐 다시 폐순환으로 들어간다. 그 결과 우심방과 우심실의 부담이 커지며 폐혈류량이 증가하게 된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심잡음이 크지 않아 신체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때도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다가 10대 이후에 피곤함, 운동 시 숨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손 부위가 크고, 나이가 많아질 때까지 결손을 수술하지 않으면 폐동맥 압력이 높아지는 폐동맥 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 운동 등 격한 활동을 할 때에 청색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선천성 심장병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호흡곤란이나 심부전, 청색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심장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기를 권한다.
김우식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교수 |
선천성 심장질환의 종류는 알려진 것만 30여 종류가 넘는다. 심방이나 심실의 중격결손, 판막 이상, 혈관의 협착과 이상 등 종류가 많고 증상도 다양하다. 그 중 ‘심방중격결손’은 성인기에 가장 많이 진단된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우심방과 좌심방 사이의 벽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으로, 여성에서 남자보다 2배 정도 발생률이 높다. 동맥혈은 폐순환을 지나 좌심방으로 돌아오는데, 그중 일부가 심방중격결손으로 인해 우심방으로 유입되고, 우심실을 거쳐 다시 폐순환으로 들어간다. 그 결과 우심방과 우심실의 부담이 커지며 폐혈류량이 증가하게 된다.
심방중격결손증은 심잡음이 크지 않아 신체검사에서 발견하지 못하는 때도 있어 조기 발견이 어렵다.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다가 10대 이후에 피곤함, 운동 시 숨참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결손 부위가 크고, 나이가 많아질 때까지 결손을 수술하지 않으면 폐동맥 압력이 높아지는 폐동맥 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 운동 등 격한 활동을 할 때에 청색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선천성 심장병은 적절한 시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호흡곤란이나 심부전, 청색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반드시 심장 전문의를 찾아 진단받기를 권한다.
심방중격결손증 치료는 대부분 기구를 이용한 중재적 시술 및 수술로 진행된다. 시술은 경피적 카테터 폐쇄(transcatheter closure)법을 시행한다. 피부 절개 없이 다리 정맥을 통해 작은 구멍을 내고 얇은 카테터(도관)를 삽입하여 심장의 결손 부위를 폐쇄시키는 방법이다.
수술은 구멍을 꿰매주는 방식으로, 구멍이 너무 크다면 인공 헝겊이나 심낭 조직을 이용해 막아준다. 수술하면 거의 100%에 가까운 수술 성공률 및 생존율을 보이지만, 수술 전 이미 합병증이 있는 40대 이후의 성인 환자에게는 수술 위험과 후유증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선천성 심장병의 치료 후 회복은 환자와 질환에 따라 다양하지만, 심장 기능이 아주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대부분 기본적인 생활에 무리가 없을 정도로 회복할 수 있다. 특히 단순 선천성 심장병인 심실중격결손증, 심방중격결손증, 동맥관개존증의 경우는 대부분 치료 후 심장 기능이 정상 수준에 가깝게 회복된다.
선천성 심장병으로 진단받고 치료받은 환자들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을 피하고, 식이 조절을 통해 고지혈증과 같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줄여야 한다. 감기나 폐렴과 같은 감염은 심장에 추가적인 스트레스를 줄 수 있으므로, 개인위생과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또한 정기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이처럼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한다면 선천성 심장병도 더 이상 노후 건강을 위협하는 두려운 질병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