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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위원들 "트럼프 관세 정책에 우려…금리동결"

노컷뉴스 워싱턴=CBS노컷뉴스 최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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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위원들 "트럼프 관세 정책에 우려…금리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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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FOMC 의사록 "관세→소비자 전가"
금리인하 위해선 인플레 둔화 확연해야
불법 이민자 추방도 소비 지출에 영향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이 지난 1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준이 19일(현지시간) 공개한 1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여러 지역의 사업 담당자들은 기업들이 잠재적인 관세로 인해 투입 비용이 증가할 경우 이를 소비자에게 전가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금리를 더 낮추기 위해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확실해져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다만 이들은 "관세 정책이 단발적인 가격 상승을 유발할지, 지속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지에 대해 판단한 후에 어떻게 대응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세 부과가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만, 이것이 일회성인지 아닌지는 좀 더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주문이었다.

또한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대적인 불법 이민자 추방과 소비자 지출의 잠재적 변화로 인한 영향도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최근에는 각국에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한 '상호 관세' 등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25%의 관세를 발표했고, 오는 4월 2일에는 자동차·반도체·의약품에 대해서도 25% 정도의 관세를 부과하는 계획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연준은 지난해 9월 0.5%p, 11월과 12월에 각각 0.25%p의 금리인하를 단행한 바 있다. 지난 1월 FOMC에서는 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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