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發 통상전쟁]
“비상식품-화장지-의료용품 비축
물가 오를까 평소보다 더 구매”
18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5명 중 1명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걱정돼 평소보다 더 많은 물품을 구매하고 있다”고 답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달 13일 2000명의 미국 거주자를 대상으로 이뤄진 크레디트카드닷컴의 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응답자의 22%가 대량 구매를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계획이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고 답한 응답자도 30%에 달했다”고 전했다.
또 응답자 10명 중 4명은 ‘물건을 비축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4명 중 1명은 ‘이 과정에서 부채를 졌거나 부채가 더 심해질 예정’이라고 우려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이 관세에 따른 잠재적 가격 인상과 경제적 불확실성에 대해 불안감이 높아졌음을 보여 준다”며 “소비자들은 비상식품, 화장지, 의료용품 등을 비축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이 같은 사재기를 미래에 대한 불안, 경제적 불안정, 지정학적 긴장, 닥쳐올 재정적 문제에 대한 걱정으로 발생한 파멸적 ‘둠(doom) 소비’로 해석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