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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명태균 의혹'에 오세훈 "野·MBC 짜깁기로 의혹 부풀려"…홍준표 "내가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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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태균씨와의 연루 의혹이 거듭 제기되자,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측의 반박 수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오 시장 측은 야당과 특정 언론사가 같은 의혹을 확대 재생산한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고, 홍 시장은 자신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냈습니다.

장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SNS에 올린 글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후보 시절인 2021년 3월 쓴 SNS를 인용해 "명태균 씨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 여론조사 결과를 본인 지지율 홍보에 사용했다"며 "명씨를 사전 차단했다는 주장과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시 오 시장이 인용한 여론조사는 한 언론사와 미래한국연구소가 공동 의뢰한 조사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돼 있습니다.

어제 한 방송사가 이 글을 언급하며 오 시장과 명씨 관련 의혹을 보도하자, 박 의원은 30분 뒤 "명태균-오세훈 게이트가 점점 드러난다"는 글을 썼습니다.

오 시장 측은 "공표된 여론조사로 홍보에 활용하는 건 전혀 문제가 안 되는데 지난해 박 의원의 주장을 악의적으로 짜깁기하고 단독이란 타이틀로 여론을 선동했다"며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오세훈 / 서울시장
"한 사기꾼이 물건팔러 왔다가 실패하고 쫓겨난거에요. 거기에 앙심을 품고 악담과 저주와 자기딴에는 해코지한다고 하는 상황이고요"

홍준표 대구시장도 자신은 대선 경선 때 여론조작을 당한 피해자일 뿐이고, 아들이 명씨에게 속아 감사문자를 보낸 것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TV조선 장윤정입니다.

장윤정 기자(yoo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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