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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중도보수"라는 이재명에 김경수 "당 정체성, 하루아침 못 바꿔"

머니투데이 오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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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중도보수"라는 이재명에 김경수 "당 정체성, 하루아침 못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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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2.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5.2.1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민주당은 원래 중도보수'라고 주장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한 번의 선언으로 민주당의 정체성을 바꿀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지사는 19일 오후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정체성을 하루아침에 바꿀 수는 없습니다'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게시글에서 "우리 민주당에 대해 김대중 대통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중도개혁정당'이라고 했다"며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 직전까지 붙들고 있었고, 그 고민을 담아 미완성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 책이 '진보의 미래'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우리는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유능한 민주개혁 정당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강령에서도 '정의로운 나라',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불평등을 극복하는 통합 국가'를 지향하고 있다. 민주당은 늘 경제적·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정당이기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탄핵과 조기 대선을 코앞에 두고, 지금 보수냐, 진보냐 나누고 이념논쟁을 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 든다"며 "유럽의 보수정당이 취하는 정책이 우리나라에서는 대단히 진보적인 정책이 되는 것이 현실이다. 진보, 보수의 구분은 시기와 장소에 따라 상대적인 것"이라고 썼다.

그는 또 "이제는 이념 논쟁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민주당은 오랜 시간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정체성을 지켜왔고, 그 기반 위에서 성장과 혁신을 통해 더 많은 국민들이 중산층으로 걱정 없이 살 수 있게 만들고자 노력해 왔다. 당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중도보수층 국민들의 지지까지 끌어안을 수 있는 유능한 민주당이 돼야할 것"이라고 적었다.


끝으로 "탄핵 이후 민주당이 만들어 나갈 대한민국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해서는 당 내외의 폭넓은 합의가 있어야 한다"며 "저는 이미 지난 이재명 대표와의 만남에서 당의 정체성과 관련한 중요한 의사결정은 당내 민주적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말씀드렸다"고 썼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새날' 방송에서 "앞으로 민주당은 중도 보수로, 오른쪽을 맡아야 한다"며 "우리는 진보가 아니다. 사실 중도 보수 정도의 포지션을 실제로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민주당은 원래 성장을 중시하는 중도 보수 정당"이라고 거듭 밝혔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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