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3만9천엔 내준 日증시…트럼프 車 관세 부과 '악재'

아시아경제 차민영
원문보기

3만9천엔 내준 日증시…트럼프 車 관세 부과 '악재'

속보
"광주·전남 통합교육감도 6·3선거 선출" 가닥
닛케이평균주가, 사흘만에 하락
트럼프 오전 車관세 발언 충격
장중 한때 낙폭 200엔 넘어

19일 닛케이 평균 주가가 3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낙폭이 확대되면서 3만9000엔까지 내줬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약 25%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이날 닛케이 평균 주가는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5.79엔(0.27%) 하락한 3만9164.61엔에 마감했다. 미국 반도체주 상승세를 타고 반짝 상승했지만 하락세로 돌아선 이후 오전 장중 한때 낙폭이 200엔을 넘어 3만8994.70엔까지 밀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자동차에 대한 추가 관세를 약 25%로 책정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실적에 미칠 부정적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증시에서도 매도세가 강해졌다.

종목별로 봐도 자동차 기업들의 타격이 컸다. 도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의 주가는 일시적으로 1% 이상 하락했다. 미국 내 현지 생산 비율이 낮은 마쓰다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의 경우, 한때 2% 가까이 하락했다.

다만,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현재 시장 반응이 일시적 충격일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아키노 미쓰나리 이치요시자산운용 대표도 "트럼프는 미국 경제 성장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미국 내 물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무리한 관세 정책을 실제로 시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지만, 시행 직전인 4일 이를 한 달간 연기했다.

관세가 '협상용 기술'이라는 시장의 기대와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자동차 관세 부과에 나설 경우 타격은 클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서는 도요타의 영업이익이 약 20% 감소하고, 혼다와 미쓰비시는 약 4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무라증권의 타카히데 키우치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에 25% 관세 부과 시 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을 향후 2년간 0.2% 감소할 수 있다고 봤다.


가모시타 켄 PGIM 재팬 주식투자부장은 "현재 논의되는 자동차 관세와 같은 품목별 관세는 실제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 방식이 상호 관세보다 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