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보다 인구 감소 가파르고
급격하게 늙어가는 도시로 바뀔 것
전문가 “메가시티 전략 가장 효과적”
급격하게 늙어가는 도시로 바뀔 것
전문가 “메가시티 전략 가장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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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남구 시가지 전경 <자료=울산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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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0만명 선이 붕괴한 전국 7대 도시 울산시 인구가 25년 뒤면 84만명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예측됐다.
19일 울산연구원 계간지 ‘울산발전 85호’에 수록된 논문’ 인구 위기 극복을 위한 부울경 지역의 전략’에서 김세현 부산연구원 인구영향평가센터장은 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울산 인구가 2050년 84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울산은 산업화로 도시 규모가 커지면서 1997년 광역시로 승격했고, 이후 인구가 계속 증가해 2017년 117만4000명으로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울산 인구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 울산 인구는 109만8000여명으로 110만명 선이 무너졌다. 다만 최근 3년간 감소 폭이 둔화한 것은 위안거리다.
부산·울산·경남에서 2020~2050년 인구 증감률은 부산 -33.5%, 울산 -34.92%, 경남 -20.61%로 예측돼 울산의 인구 감소율이 가장 가팔랐다. 또 울산은 가장 급격하게 늙어가는 도시로 바뀔 것으로 전망됐다.
생산인구(15~64) 100명당 고령인구(65세 이상) 비율을 뜻하는 노년부양비는 울산의 경우 2020년 16.3%로 전국 평균(21.8%)은 물론 수도권(18.7%)보다 낮았다. 하지만 30년 뒤 울산의 노년부양비는 84.8%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수도권 노년부양비는 68.4%로 예측됐다.
김 센터장은 “울산지역 인구 감소는 수도권이나 영남권 다른 지역보다 더 급격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도권으로 인구 쏠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메가시티 같은 광역적 공간 계획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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