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지 마비'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이름을 알린 스티븐 호킹 박사 기억하실 겁니다.
이렇게 스스로 숨 쉬는 것조차 힘든 상황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는 젊은이들은 우리 주변에도 많은데요.
'한국의 호킹들'을 문형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올해 만 스무 살이 된 이지성 씨는 세 살 되던 해 희귀병 중 하나인 근위축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호흡 재활 치료를 견뎌내며 중·고등학교 학업을 이어온 이지성 씨, 다음 달 어엿한 새내기 대학생이 됩니다.
그의 꿈은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근육병 환자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겁니다.
<이지성 /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입학 예정> "몸이 회복되자 타인을 살필 여력도…사회학도로써 호흡재활 활성화 정책을 고안하며 관심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고."
여러 번의 수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펜을 놓지 않았고, 올해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합니다.
민준 씨는 근육병으로 함께 투병 중인 남동생과 이달 말부터 E스포츠 선수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김민준 /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예정> “꾸준히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던 것 같아요.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대회 나가면 이름을 알리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결코 쉽지 않은 길, 보폭을 맞춰 걸어온 의료진도 이들이 보여준 노력을 통해 도리어 힘을 얻었습니다.
<강성웅 /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눈만 가지고 눈 동작만 가지고 공부해야 되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나 같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많이 용기를 얻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있는 ‘한국의 호킹들’은 더 큰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스티븐호킹 #재활 #근육병 #근위축증 #한국의호킹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사지 마비'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이름을 알린 스티븐 호킹 박사 기억하실 겁니다.
이렇게 스스로 숨 쉬는 것조차 힘든 상황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고 있는 젊은이들은 우리 주변에도 많은데요.
'한국의 호킹들'을 문형민 기자가 만났습니다.
[ 기자 ]
올해 만 스무 살이 된 이지성 씨는 세 살 되던 해 희귀병 중 하나인 근위축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근육 조직이 퇴화하면서 점차 숨을 쉬는 것조차 힘겨워졌고, 결국 경남 창원에서 서울까지 왕복 8시간이 넘는 장거리를 오가며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호흡 재활 치료를 견뎌내며 중·고등학교 학업을 이어온 이지성 씨, 다음 달 어엿한 새내기 대학생이 됩니다.
그의 꿈은 자신과 같은 고통을 겪는 근육병 환자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겁니다.
<이지성 / 부산대학교 사회학과 입학 예정> "몸이 회복되자 타인을 살필 여력도…사회학도로써 호흡재활 활성화 정책을 고안하며 관심을 촉진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고."
지난 2009년, 7살 때부터 이름도 생소한 희귀 난치병의 일종 ‘뒤센형 근위축증’을 앓고 있는 김민준 씨.
여러 번의 수술과 치료를 받으면서도 펜을 놓지 않았고, 올해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합니다.
민준 씨는 근육병으로 함께 투병 중인 남동생과 이달 말부터 E스포츠 선수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김민준 / 가톨릭대학교 심리학과 졸업 예정> “꾸준히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찾았던 것 같아요.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대회 나가면 이름을 알리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이들은 오늘의 값진 결실이 포기를 모르는 끈기와 긍정의 힘이 있기에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결코 쉽지 않은 길, 보폭을 맞춰 걸어온 의료진도 이들이 보여준 노력을 통해 도리어 힘을 얻었습니다.
<강성웅 / 강남세브란스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눈만 가지고 눈 동작만 가지고 공부해야 되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나 같으면 저렇게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많이 용기를 얻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내고 있는 ‘한국의 호킹들’은 더 큰 세상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
#스티븐호킹 #재활 #근육병 #근위축증 #한국의호킹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문형민(moonbr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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