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6 (일)

"뻥 하는 폭발음 뒤 연기"…한밤중 은평구 빌라 화재로 일가족 1명 사망·2명 중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앵커]
서울 은평구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일가족 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잠들어 있는 한 밤중, 갑작스러운 화재로 연기가 순식간에 건물 전체로 퍼지면서 대피도 쉽지 않았는데요. 이웃주민 한 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나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좁은 골목에 경찰차와 구급차가 늘어섰고, 건물 안에는 경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 서울 은평구 녹번동의 5층 빌라 건물 2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은 화재가 발생한 집 안에서 일가족 3명을 발견했습니다.

목격자
"뭐가 뻥 했었어요. 쾨쾨한 냄새가 나서 나와보니 엄마, 딸, 아들 3명이 실려나왔고…."

40대 어머니와 10대 아들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고, 10대 딸은 끝내 숨졌습니다.

같은 빌라에 거주하던 주민 1명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이송됐습니다.

삽시간에 건물 전체에 연기가 퍼지면서 주민들은 대피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웃 주민
"연기가 차가지고 앞이 안 보여서 못 나왔다고. 그 정도로 연기가 많이 찼었던…."

소방당국은 인력 71명과 장비 22대를 동원해 약 40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지만, 집 안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새까맣게 타버렸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하기 전 큰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이나라 기자(toothgrow@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