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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6 (일)

헌재, '20일 변론' 예정대로 열기로…尹측 연기 요청 불허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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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헌재는 재판을 시작하면서 윤 대통령 측이 요청한 10차 변론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형사재판에 출석해야한다며 거듭 조정을 요구했고, 헌재는 결국 1시간을 연기해줬습니다.

김예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재판 시작과 함께 오는 20일 10차 변론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20일 오후 2시로 지정했습니다. 양 당사자 측에서는 이러한 점을 널리 양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윤 대통령 측은 같은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내란죄 형사재판 첫 준비기일과 구속취소 심문이 잡혀있다며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연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문 권한대행은 "형사재판과 탄핵심판 사이 시간적인 간격이 있고, 재판부가 주4회 재판을 하고 있다"고 불허 이유를 밝혔습니다.

한덕수 총리, 조지호 경찰청장,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등 출석 예정 증인 3명을 윤 대통령 측이 신청했다는 것도 강조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조지호에 대해 구인영장 집행을 촉탁하는 점, 10차 변론은 피청구인이 신청한 증인 3명을 심문하는 점을 종합하여…."

하지만 재판 도중 윤 대통령 측은 시간이라도 조정해달라고 거듭 요청했고,

윤갑근 / 윤석열 대통령 대리인
"재판을 부득이 참석하지 못할 사유가 발생할 수 있어서… 가능하면 시간을 조정해주실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의논을 해주십사 하고 말씀드립니다."

재판부는 평의를 다시 열어 20일 변론 시작 시간을 1시간 늦춘 3시로 잡았습니다.

지난달 21일 3차 변론부터 계속 출석해온 윤 대통령은 헌재까지 왔다가 밝힐 입장이 없다며 바로 돌아갔습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김예나 기자(kimyen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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