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국회 측이 의원 체포 지시를 윤 대통령이 직접 했다는 검찰진술 조서를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변호인 한 명이 퇴장했고 체포 대상 명단도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측은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6차례 직접 전화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다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의 검찰 진술 조서를 공개했습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조서도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본청에 진입해 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은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휴 / 국회 측 대리인(어제)
"피청구인은 곽종근 사령관에게 전화하여 의결정족수 아직 안된 것 같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국회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윤 대통령 측은 반대신문을 할 수 없는 검찰 신문 조서에 대해 증거 조사를 하는 건 위법이라며, 조사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했습니다.
"형사재판 절차에선 증거로 쓸 수 없는 것을 탄핵심판에선 증거로 썼단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헌재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통령 측 변호인 한 명이 이에 항의해 퇴장했습니다.
체포자 명단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측은 검찰 진술 조서를 근거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체포 대상자 14명을 불러줬고, 이를 여 전 사령관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 불러주면서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서 국회 측이 의원 체포 지시를 윤 대통령이 직접 했다는 검찰진술 조서를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 측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변호인 한 명이 퇴장했고 체포 대상 명단도 조작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변재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측은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이 6차례 직접 전화해 국회의원 체포를 지시했다는 조지호 전 경찰청장의 검찰 진술 조서를 공개했습니다.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의 조서도 공개하면서 윤 대통령으로부터 국회 본청에 진입해 의원을 끌어내란 지시를 받은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선휴 / 국회 측 대리인(어제)
"피청구인은 곽종근 사령관에게 전화하여 의결정족수 아직 안된 것 같다, 문을 부수고 들어가 국회 안에 있는 인원들을 밖으로 끄집어내라"
윤 대통령 측은 반대신문을 할 수 없는 검찰 신문 조서에 대해 증거 조사를 하는 건 위법이라며, 조사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했습니다.
조대현 / 윤측 대리인
"형사재판 절차에선 증거로 쓸 수 없는 것을 탄핵심판에선 증거로 썼단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헌재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며 받아들이지 않았고, 대통령 측 변호인 한 명이 이에 항의해 퇴장했습니다.
체포자 명단을 놓고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측은 검찰 진술 조서를 근거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에게 체포 대상자 14명을 불러줬고, 이를 여 전 사령관이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게 불러주면서 위치 추적을 요청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은 여 전 사령관과 홍 전 차장 간 통화 시점엔 방첩사가 출동하지도 않았다면서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TV조선 변재영입니다.
변재영 기자(jbyu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