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의 사과, 깔끔히 받아들일 것"
전체 응답선 12%, 국힘 지지층선 1%..."보수층 마음 얻기 위해 노력할 것"
박근혜 만남? "인간적으로 풀고 싶다는 마음 늘 가지고 있어...정해진 건 없어"
"원내대표 연설·공무원 연금개혁·국회법 개정 과정서 중간에 과장하는 사람 있었을 수도"
"박 전 대통령 오해한 것, 제가 과했던 것...이야기 기회 있으면 좋을 것"
"2025년 시대적 화두는 경제와 통합, 국민 간절한 마음 있다고 봐"
■ 방송 : 오대영 라이브 / 진행 : 오대영 / 방송일 : 2025년 2월 18일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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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대영 라이브의 간판코너 단도직입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손님은 범여권 대선주자 조사에서 상위권에 있는 분입니다. 동시에 국민의힘 지지자들만 떼어서 물어보면 그에는 못 미치는 결과가 나오는 분이기도 합니다. 다시 말해서 본선 경쟁력과 경선 경쟁력의 차이를 뛰어넘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는 분입니다. 오늘 인터뷰는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이라는 현실성이 높아 보이는 가정을 전제로 진행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 나와주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안녕하십니까?]
[앵커]
화면으로는 자주 뵙습니다. 썰전에서도요. 직접 뵙는 건 계엄 직후니까 한 두 달.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두 달 됐네요.]
[앵커]
어떻게 지내셨습니까?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뭐 바쁘게 요즘은 제가 워낙 방송을 오랫동안 안 하다가 요즘은 방송에 열심히 나와서 제 생각을 좀 말씀드리고 그러고 있어서 아마 썰전에서도 자주 뵈신 것 같아요.]
[앵커]
김경수 전 지사가 한 발언 때문에 오해도 받으셨을 것 같고요. 오늘 사과를 했더라고요. 그 사과는 받아들일 생각이십니까?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뭐 당연히 받아들여야죠. 정중하게 사과하신다니까 당연히 받아들이고 그걸로 됐습니다. 그걸로 됐고. 다만 그때 팩트를 정확히 말씀드리면 2017년 5월에 대선 직후에 문재인,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저를 무슨 경제부총리로 한다는 루머가 막 돌더라고요.]
[앵커]
정가에서 호사가들이 말하는 걸로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래서 제가 대변인했던 분한테 나는 제안이 온 적도 없고 제안이 와도 받을 생각도 없다. 왜냐하면 그때 문재인 대통령 하고 저는 소득주도성장도 생각이 다르고 또 공공부문 일자리 81만 개 늘리겠다, 이런 공약 가지고도 경선과정에서 많이 토론과정에서 많이 다퉜거든요. 그래서 나는 생각이 없다, 분명히 이야기하고 그때 청와대도 며칠 만에 그런 적 없다고 이야기했는데 아마 김경수 전 지사님 기억이 조금.]
[앵커]
앞부분만 기억을 했나 보군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검토는 했는데 제안 안 했다고 오늘 사실을 밝히셨으니까 됐습니다.]
[앵커]
깔끔하게 수용을 하셨네요. 앞서 다뤘는데 권영세 비대위원장의 어제 발언이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다시 돌아가도 계엄 해제 표결에는 참여 안 할 것이다. 이런 발언도 있고 또 대통령 옹호성 발언도 계속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 당 안에서 이런 발언들이 언제까지 계속 나올 것인가.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분이 권영세 위원장이 비상계엄은 잘못됐다고 이야기했거든요. 그런데 잘못된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방법은 국회의원들이 표결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그날 밤에, 12월 3일 밤에요. 그래서 아니, 비상계엄은 잘못됐는데 다시 돌아가도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지금 이러잖아요. 저거는 국회의원, 당의 비대위원장을 떠나서 국회의원으로서 잘못된 일이 있는데 잘못을 자기가 바로 잡아야 되는데 바로 잡지 않겠다라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니까 제가 저게 말인지 막걸리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고 특히 지금 당의 비대위원장이면 당대표 역할하시는 분인데 저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했다. 제가 평소에 알고 있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왜 저렇게 말했을까, 조금 이해가 안 됩니다.]
[앵커]
비대위원장이면 당대표로 우리가 인식을 하고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럼요. 당대표 권한을 갖고 있는 분이죠.]
[앵커]
그래서 저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처럼 들리기도 하고요. 그렇지는 않겠지만.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우리 당이 지난 2개월 넘게 탄핵에 대한 찬성과 반대 또 비상계엄 해제하는 표결에 국회의원들이 참여하고 안 하고 이 문제 가지고 좀 많이 시끄러웠지 않습니까. 아직도 그 내용이 남아 있는 건데 저는 어제 권영세 비대위원장 저 발언은 대단히 부적절했다. 본인이 비대위원장으로서 당대표 역할하시는 분이니까 좀 언젠가 바로잡았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합니다. 저거는 국회의원으로서 왜 국회의원을 하는지 잘못을 바로잡을 권한이 자기한테만 있는데 그걸 왜 바로잡지 않겠다는 것인지 아주 쉬운 상식적인 문제니까 좀 바로잡았으면 좋겠어요.]
[앵커]
그런데 이제 당의 입장으로도 인식될 수 있다라고 말씀드린 이유 중에 하나는 유승민 의원은 그런 말씀을 안 하시지만 옹호성 발언 그리고 무비판, 이런 것들이 당에 쫙 깔려 있는 정서 같다는 생각도 들고요. 이게 당에서 비판하고 싶은데 지금 참고 있거나 아니면 수면 아래에 있는 건가요? 아니면 실제로 그런 비판의식이 부족한 건가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당에도 저는 비판의식을 가진 그런 의원들이나 정치인들이 저는 다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여론조사가 워낙 보수 결집으로 나오니까 아직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결정이 안 됐고 그러니까 눈치를 보거나 입 밖에 내지 않을 뿐이지 비상계엄이 잘못됐고 우리가 탄핵을 당론으로 반대한 게, 이게 좀 잘못됐다는 그런 생각을 가진 분들이 저 유승민 혼자만 있는 게 아니고 저는 제법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최근에 보시다시피 여론이 탄핵에 대한 찬반. 양쪽 거리에서 집회를 하고 또 여론조사를 보면 굉장히 비등비등하게 따라붙고 이런 것 때문에 좀 입을 닫고 계시는 분들이 많지 않나, 그런 생각입니다.]
[앵커]
그러면 조기대선이 치러지게 된다면이라는 가정하에서 그때는 당의 입장이 조금씩은 바뀌어서 나갈 가능성도 있을 것 같은데. 그때 국민들이 당의 입장이 바뀌었으니까 환영한다라고 호응해줄까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제가 두 달 동안 내내 일관되게 주장하는 겁니다. 우리가 비상계엄에 대해서 또 탄핵에 대해서 또 윤석열 대통령과 당과의 관계에 대해서 분명하게 우리가 입장 정리를 하지 않으면 그러면 만약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인용이 돼서 파면이 되면 두 달 안에 조기대선을 치러야 될 거 아닙니까? 그러면 갑자기 그때 가서 입장을 바꾸면 국민들께서 그걸 납득을 해 주시겠냐, 이 걱정을 제가 계속 했죠. 말씀을 여러 번 드렸고. 지금도 그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다만 당 안에 아직도 그 문제에 대해서 찬반이 이렇게 나뉘어져 있고 굉장히 우리가 의견을 통일을 시키지 못한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분명히. 그런데 만약 이 국면이 끝나면 그래서 조기대선이 치러진다면 그 부분에 대한 입장을 어느 정도 정리를 해야 되겠죠. 제 생각은 탄핵에 대해서 반대하시는 분들 분명히 계시잖아요.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의 여러 행동에 대해서 옹호하고 이런 분들 계시잖아요. 저는 넓게 봐서 탄핵에 대해서 찬성을 했든 반대를 했든 만약 결론이 나면 거기에 대해서 우리가 승복을 하고. 우리가 보수 전체, 넓게 봐서 중도 보수 전체를 좀 통합을 해 나가는 그런 노력을 저도 당연히 해야 되겠지만 당 지도부도 저는 해 주기를 바라죠.]
[앵커]
조기대선 과정에서 그런 흐름으로 갈까요? 아니면 당신은 찬성하지 않았냐, 반대하지 않았냐, 이런 노선 투쟁으로 갈까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헌법재판소의 결정 이후에 만약 당이 너는 찬성, 너는 반대 이런 식으로 만약에 편을 나눠서 계속 논쟁을 하고 싸우고 이러면 그건 정말 야당이 제일 바라는 거 아닌가요? 우리 당이 공멸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저는 어떤 결정이든 뭐 기각이 되면 다시 직무에 복귀하는 거니까 그건 완전히 다른 문제고 만약에 탄핵이 인용이 된다면 그때 가서 저는 탄핵 찬반을 떠나서 어떻게 우리 스스로를 통합시키느냐. 그리고 어떻게 조기대선에 대응을 하느냐? 그쪽으로 저는 빨리 가야 된다고 보고. 이게 극단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마 어떤 사람이 당의 후보가 되느냐 하고도 관계가 있을 겁니다. 탄핵에 반대하시던 그런 분이 만약 당의 후보가 되거나 이렇게 되면 국민들 보는 눈이 바로 직관적으로 보이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건 저같이 탄핵에, 비상계엄도 잘못됐다, 탄핵도 불가피하다, 이런 이야기를 계속 해 온 사람이 만약 후보가 되면 그러면 국민들 보는 눈이 또 달라지겠죠. 그런 과정에서 이게 해결이 돼야지 말씀하신 대로 탄핵 찬성, 반대를 가지고 서로 막 원수처럼 그렇게 우리가 싸우면 그건 민주당이 제일 바라는 우리 보수 자멸의 길이죠.]
[앵커]
일부 주자들 사이에서 벌써 그런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질문 드렸는데 그 주자의 발언에 대해서 더 이상 질문을 드리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여론조사 흐름을 한번 짚어볼게요. 저희 JTBC에서 어제 공표한 여론조사 보셨나요, 혹시?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네.]
[앵커]
범보수진영 적합 후보. 지금 화면에 나가고 있습니다. 김문수 18%, 유승민 12%.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이렇게 나타나고 있고요. 전체 응답자의 응답을 들은 퍼센트가 저렇습니다. 합리적으로 나왔다고 보세요? 당사자시니까 평가하시기가.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지금 나오는 여론조사는 사실 보기는 봅니다마는 사실 그렇게 큰 쓰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게 헌법재판소의 결정이라는 게 딱 나오면 그때부터는 아마 우리 보수층의 관심이 저쪽에 만약에 후보가 이재명 후보가 되면 누가 이재명 상대해서 이길 거냐, 거기로 그냥 한 가지 질문에 집중이 될 겁니다. 그래서 그런 여론조사, 그때 가서 더 의미 있는 뭔가 여론의 반전의 계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저는 뭐 그냥 가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같은 조사인데요. 응답자를 전체로 보지 않고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보면 결과가 좀 많이 다르죠. 제가 앞서서 오프닝 멘트를 하면서 경선 경쟁력과 본선 경쟁력의 차이가 꽤 있어 보여서 이걸 극복하는 게 숙제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렇습니다.]
[앵커]
실제로 그렇습니까? 그렇게 느끼고 계십니까?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럼요. 보시는 게 강점이자 약점이죠. 저는 중도 확장력 그다음에 중도층에서 야당 후보와 싸웠을 때 파괴력 이런 거는 저는 스스로 있다고 생각하고. 결국 대선은 중도층과의 싸움이니까. 중원에서 어떻게 더 우리가 많은 표를 획득하느냐의 싸움이니까 그렇게 생각하는데 이제 제가 보수층에서 아직 지지를 못 받는 건 제가 부족해서 그렇고. 제가 보수층한테 더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제 스스로 노력을 더 해야죠.]
[앵커]
일단 본선에 나가려면 경선을 통과해야 되는데 경선룰은 기존의 경선룰이 유지되겠죠? 당원투표 50%, 일반 국민 여론조사 50%. 지난 대선 때도 출마를 하셨으니까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지금 아직 헌재의 결정도 안 났는데 뭐 경선룰까지 제가 이야기하기는 너무 좀 앞서가는 거고요. 사실 우리 당 안에서 유력한 잠재적인 후보들이 지금 현재의 결정이 안 났기 때문에 누구도 나 출마합니다, 지금 조기대선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이렇게 하기가 참 곤란한 상황 아니겠습니까? 저는 그런 건 당연히 국민들께서도 이해하실 거라고 생각을 하고. 그때 가면 만약에 결정이 나면 그걸 가정을 해서 결정이 난다 생각을 하면 그때 가서 아마 저런 룰 문제든지 어떻게 하면 우리가 이기겠느냐, 여기에 당이 모든 걸 집중을 하고 그렇게 되면 룰 포함해서 여러 가지 경선을 어떻게 하면 우리 드라마틱하게 하느냐. 왜냐하면 저쪽에는 제가 보기에 이재명 대표가 대법원 확정판결까지 나지 않으면 2심에서만 재판이 나거나 이런 상황이면 이재명 대표가 무조건 나오려고 그럴 것 같거든요. 그러면 저쪽은 거의 후보가 정해져 있는데 우리는 굉장히 많지 않습니까, 지금. 저부터 김문수 장관까지 굉장히 많으니까 이 많은 후보들 중에 누가 이재명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느냐. 저는 거기로 우리 당내 어떤 모든 토론, 논의가 집중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저도 사실 인터뷰를 하면서 조금 조심스러운 것은 조기대선을 기정사실화해서.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러니까요.]
[앵커]
대담을 하는 것처럼 비춰질까 봐인데.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제가 그렇습니다. 답하는 제가 굉장히 곤혹스럽습니다.]
[앵커]
그렇지만 시청자 입장으로 보면 당장 내일이라도 심판 결과가 나온다라고 하면 그다음부터 바로 대선이잖아요. 60일 이내기 때문에.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을 배출한 당이 우리 당 아닙니까?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지금 탄핵심판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우리 당의 입장에서는 조기대선에 대해서는 조심할 수밖에 없고요. 그거는 거꾸로 민주당의 대통령이 만약 탄핵심판을 받았으면 민주당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그런 점은 국민들께서 좀 이해를 해 주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러면 대선 얘기를 조금 질문을 덜 드릴까 했는데 하나만 더 드려도 되겠습니까? 출마 선언 이후에 정계 보수 원로들을 만날 계획이 있을 수도 있다는 추측성 보도인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을 봤는데. 전직 대통령들도 좀 만나실 생각이세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아직 정해진 건 없고요. 최근에 제가 이회창 전 총재님 뵌 기사가 났던데. 저는 이회창 총재님은 25년동안 정치하면서 꾸준히 가끔 꼭 찾아뵙는 분이고 제가 그분 때문에 정치에 입문했으니까요. 그리고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은 경우는 아직 정해진 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선거나 무슨 정치 스케줄을 떠나서 저는 박근혜 대통령하고 저 사이에 오해가 쌓인 게 되게 많은 것 같아요. 제가 이런 이야기를 다른 데서도 많이 했는데 그분하고 쌓인 오해, 그런 걸 언젠가 진짜 인간적으로 풀고 싶다, 그런 마음은 늘 가지고 있었죠. 그게 지금 정해진 건 없습니다.]
[앵커]
그 오해를 풀 수 있는 시간이 조만간 올 수도 있을까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조만간 올 수도 있고 이런 선거 일정하고 관계없이 살다 보면 사람이 정치를 하면서 다 서로 옳은 길을 추구하다가 생긴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정치를 하다가 그런 오해가 쌓였으면 저는 언젠가 그분하고 제가 오해를 푸는 게 그게 당연히 사람으로서 원하는 거고. 사실 회한도 굉장히 많죠. 그런 차원입니다. 인간적인 차원입니다.]
[앵커]
오해라면 가장 대표적인 게 어떤 게 있을까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회고록도 쓰시고 그랬던데 제가 그것도 다 읽어봤습니다. 읽어봤더니 서로 기억이 다를 수도 있고요, 지나간 일들에 대해서. 제가 특히 새누리당 원내대표 할 때 그때 제가 대표연설을 하거나 공무원 연금개혁을 하거나 또 국회법 개정을 통과시키거나 이런 과정에서 중간에 뭐 연락하는 사람들이 좀 과장을 했을 수도 있고. 제가 대통령 하고 직접 대화를 한 사이는 아니니까. 그런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만약 만날 그런 기회가 있으면 박근혜 대통령하고 제가 서로의 기억도 있고 또 지나간 팩트들이 다 있거든요, 기록들이. 그러니까 그런 걸 두고 대통령께서 이런 건 저에 대해서 좀 오해하신 것 같다. 또 이런 부분은 제가 솔직히 너무 과했던 것 같다, 뭐 이런 이야기들을 주고받으면 그런 기회가 있으면 좋죠.]
[앵커]
대통령과 원내대표로서 맺어진 관계 속에서 있었던 오해가 되겠네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뿐만 아니고 그전에 저는 사실 야당 생활을 할 때 그분이 대통령이 되는데 제 나름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렸거든요, 대통령 되시기까지. 그리고 대통령이 되시면 그러면 나라를 위해서 잘해야 되지 않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여러 가지 말들을 했는데 제안을 드리고 이랬는데. 그런 게 이제 받아들여지지 않는 과정에서 그런 갈등이라고 그럴까, 그런 게 있었죠. 온 국민이 다 아시는 거니까요.]
[앵커]
명태균 게이트가 갑자기 또 수면 위로 올라온 느낌이고 언론 보도가 확 늘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직접 소환 가능성도 있는 아니냐, 이런 추측들은 나오고 있는데 그 필요성은 어떻게 보세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도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여러 가지 녹취나 이런 걸로 이미 김건희 여사가 김영선 전 의원 공천 과정에 개입을 한 거나 또 여러 가지 명태균 씨가 부적절하게 인수위원회나 인사나 공천이나 이런 데 개입을 한 거나 또 여론조사 조작이라는 거 이거는 사실이라면 여론조사 조작은 진짜 민주주의를 파괴시키는 진짜 중대한 범죄거든요. 그런 부분 다 포함해서 조작된 여론을 또 보고를 받은 게 만약에 윤 대통령 부부라면 저는 이게 창원지검에 있다가 어제 창원지검이 발표하는 거 보고 뭐 이리 맹탕이냐, 되게 답답했는데. 마침 거기에서 수사를 하던 검사 7명이 그대로 중앙지검에 서울에 와서 수사를 계속 하겠다니까 황금폰인지 뭔지 포렌식도 다 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지금부터는 이걸 빨리 검찰이 매듭을 빨리 지어줘야 되고. 국민적인 의혹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공천개입, 선거개입 또 여러 가지 이권개입, 인사개입, 여론조사 조작,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정치인과 명태균 씨 측 사이에 오간 돈들, 이런 것들이 있기 때문에 저는 검찰이 포렌식까지 다 했으면 증거를 가지고 빨리 수사하면 되는 거 아니냐. 김건희 여사의 소환조사가 될지 어떤 조사가 될지 몰라도 조사하는 거 당연히 필요하겠죠. 윤 대통령 부부가 핵심 관계자니까. 대통령은 지금 대통령의 지위가 아직 유지가 되고 있기 때문에. 직무정지는 됐지만 지위는 대통령이기 때문에 이런 방금 말씀드린 이런 혐의를 가지고 대통령을 형사소추하기에는 지금 쉽지 않잖아요. 그렇지만 김건희 여사야 민간인인데 당연히 수사를 할 필요가 있는 거고 법무부도 수사한다고 그러잖아요. 그리고 중앙지검도 아마 할 것같이 그런 식의 보도를 많이 봤습니다. 그래서 저는 분명히 이거는 수사를 해서 좀 뭐랄까요, 의혹에 관련된 걸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를 검찰이 당연히 밝힐 필요가 있고. 검찰이 그걸 제대로 못하면 야당이 지금 특검하자고 그러는데 특검을 무슨 수수로 막아내겠습니까? 그리고 중앙지검이 앞으로 신속하게 어떻게 하느냐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대선정국에도 영향을 미칠까요? 왜냐하면.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앵커]
지금 거론되는 지자체장들이 있잖아요. 그러면 그런 지자체장들도 빨리 오세훈 시장의 경우에는 빨리 조사해서 결론내달라고 얘기하고 있고요. 빠른 조사, 그러면 직접 조사도 필요하다고 보세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이나 두 분 다 명태균 씨하고 관련인들을 고소를 해 놓은 상태로 빨리 조사해달라고 이 두 시장님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저는 이렇게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들이 빨리 조사를 해 달라고 하니까 검찰이 뭔가 시간을 끌거나 뭐 수사를 안 하고 뭉개려고 이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검은 시간이 걸리고 특검은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걸 국민의힘에서 걱정하지 않습니까? 저는 중앙지검 역할이 지금 굉장히 중요하다. 빨리 검찰총장이나 중앙지검장이 문제가 있어서 직무를 못 보지만 검사들 많으니까 그분들이 굉장히 빠르게 할 수 있는 문제다. 안 하고 있으면 민주당이 이걸 가지고 얼마나 우리를 공격하겠습니까? 그래서 범죄 혐의가 없으면 없는 대로 있으면 있는 대로 법적 처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미 많은 조사가 진행이 됐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포렌식 다 됐고.]
[앵커]
포렌식도 됐죠. 그러면 결론을 빨리 내릴 수 있는 조건이 완성됐다고 보시는 거네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더 이상 시간 끌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앵커]
왜 서울로 가져왔을까요, 사건을?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그게 아마 저는 창원지검에서 김건희 여사. 저는 서울로 온 게 김건희 여사 수사나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될지 그거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검찰이 뭔가 의지를 가지고 민주당에서 특검을 추진하고 있는데 그 특검이 통과되고 압박이 되고 하니까 검찰이 의지를 가지고. 이 명태균 사건이라는 게 제가 보기에 사기꾼 같은 정치 브로커 한 사람한테 대통령 부부와 무슨 시장, 단체장들 또 당대표 또 무슨 과거의 정치 정계 원로 어떻게 보면 좀 놀아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이 사건이 비상계엄 전에는 온통 그냥 언론을 도배한 사건 아닙니까? 그 안에 별별 이야기 다 나오고 이래서 이거는 빨리 까서 매듭을 지어야 한다, 그 생각이 굉장히 강하고. 아마 의혹의 당사자들도 그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습니다. 대선 얘기를 가급적 자제하고 계신 것 같아서 표현을 달리해서 질문드리겠습니다. 2025년 지금 이 시점에 유승민 의원이 던지고 싶은 시대적 화두는 뭡니까?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통합과 경제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무너진 경제를 어떻게 살릴 거냐. 만약 조기대선이 있으면 저는 무너진 경제를 어떻게 살리느냐. 저는 그게 화두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계엄과 탄핵 때문에 국론이 막 분열되고 이런 상황이지만 저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속 밑바닥에는 한국 경제가 꺼져가고 이 경제를 어떻게 다시 살릴 거냐, 이게 1번이고. 두 번째는 분열과 갈등. 제가 그저께도 이재명 대표가 막 무슨 수첩 가지고 막 그런 말씀하시길래 정치 지도자는 특히 지금과 같이 온 국민이 분열과 갈등으로 몸서리를 치고 있는데 정치 지도자가 그 분열과 갈등을 양극단으로 나눠가지고 이걸 정치적으로 악용하면 진짜 나쁜 사람이다. 이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어떻게 국민들을 통합해나갈 거냐. 그래서 저는 경제와 통합. 그 두 가지가 지금부터 나라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게 대선까지도 가겠죠?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저는 당연히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화두로요.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국민들 마음속에는 제발 좀 에너지를 뭉쳐가지고 우리나라를 다시 일으키자, 특히 경제를. 그 마음이 간절한 마음이 저는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하죠. 오랜만에 봬서 반가웠고요. 또 뵙겠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 감사합니다. 또 뵙겠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었습니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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