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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굿즈 넘어 영감의 원천으로…문화유산 알리는 '뮷즈'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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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뮤지엄'과 '굿즈'의 합성어인 이른바 '뮷즈'가 국립박물관의 효자상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 문화유산을 아기자기하고 재치있게 표현해 인기가 높은데,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200억 원을 넘겼습니다.

장동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홍도의 평안감사향연도 속 선비가 그려진 잔에 차가운 음료를 따르면, 볼이 발그레 달아오른 취객 선비의 모습이 드러납니다.

지난해만 6만 개가 넘게 팔린 취객 선비 3인방 변색잔 세트입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서 개발한 박물관 기념품 브랜드 '뮷즈'의 최고 인기 상품입니다.

삼국시대 국보의 우아함을 그대로 담아내고, BTS의 멤버 RM이 구매하며 인기를 더한 미니 반가사유상은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고, 전통 나전칠기의 문양을 활용한 각종 소품들도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이현우 / 서울 성북구
"되게 고풍스러워서 사고 싶어요. 한국적인 문양을 잘 살려서 외국인들도 많이 좋아할 것 같고."

루스 / 영국 관광객
"디자인이 정말 아름답고 깔끔하고 매력적입니다. 전통을 21세기에 맞게 현대적으로 잘 살려낸 것 같아요."

뮷즈 매출액은 지난 5년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엔 사상 처음으로 200억 원을 넘기며 5년 만에 5배가 넘는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

20-30세대와 외국인들이 인기를 이끌었습니다.

정용석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사장
"박물관 상품들이 힙하고 세련되었다, 그런 의외성에서 신선함이나 재미가 있는 것 같고."

아름다운 전통에 현대의 숨결을 불어넣은 소품들이 새로운 문화 홍보대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장동욱입니다.

장동욱 기자(eastwoo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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