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80명이 탄 여객기가 착륙하다 뒤집혔는데, 다행히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는데, 일각에선 폭설 때문에 미끄러워진 활주로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한 대가 시뻘건 불꽃과 검은 연기를 뿜으며 활주로에 미끄러집니다.
곧이어 눈이 수북히 쌓인 바닥에 배를 드러낸 채 뒤집어졌고, 승객들은 기어서 탈출합니다.
"다 놓고 나오세요, 어서!"
현지시간 17일 오후 2시 45분쯤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여객기가 토론토 공항에서 착륙 도중 전복됐습니다.
다만 최소 18명이 다쳤고 중상자도 나왔는데, 착륙 당시 승객들은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존 넬슨 / 탑승객
"우리는 옆으로 미끄러졌다가 뒤집혔고…엄청난 혼란이었습니다. 저는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제 옆의 여성도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최대 시속 60km에 달하는 강풍이 분 데다, 눈발까지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미끄러운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고 의심했지만, 소방 당국은 말을 아꼈습니다.
토드 에이컨 / 토론토 피어슨 소방서장
"(사고 원인을) 추측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주로가 건조했고 횡풍은 없었습니다."
최근 북미 지역엔 폭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기상당국은 한파로 인한 추가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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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또 비행기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번엔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80명이 탄 여객기가 착륙하다 뒤집혔는데, 다행히 모두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들어갔는데, 일각에선 폭설 때문에 미끄러워진 활주로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황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행기 한 대가 시뻘건 불꽃과 검은 연기를 뿜으며 활주로에 미끄러집니다.
곧이어 눈이 수북히 쌓인 바닥에 배를 드러낸 채 뒤집어졌고, 승객들은 기어서 탈출합니다.
"다 놓고 나오세요, 어서!"
현지시간 17일 오후 2시 45분쯤 미국 미니애폴리스에서 출발한 델타항공 여객기가 토론토 공항에서 착륙 도중 전복됐습니다.
꼬리 날개가 떨어져 나가고 불도 났지만, 탑승객 80명은 모두 무사했습니다.
다만 최소 18명이 다쳤고 중상자도 나왔는데, 착륙 당시 승객들은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존 넬슨 / 탑승객
"우리는 옆으로 미끄러졌다가 뒤집혔고…엄청난 혼란이었습니다. 저는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제 옆의 여성도 거꾸로 뒤집혔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최대 시속 60km에 달하는 강풍이 분 데다, 눈발까지 흩날리고 있었습니다.
또 주말새 22cm 가량의 폭설도 내린 상태였습니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미끄러운 활주로가 사고 원인이라고 의심했지만, 소방 당국은 말을 아꼈습니다.
토드 에이컨 / 토론토 피어슨 소방서장
"(사고 원인을) 추측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활주로가 건조했고 횡풍은 없었습니다."
최근 북미 지역엔 폭설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 기상당국은 한파로 인한 추가 위험을 경고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황선영 기자(stor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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