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금과 달러 같은 안전자산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나만 아직 안 산 건가'하는 불안 심리까지 퍼지면서, 금 투자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덩이를 뜨거운 불길에 녹여 조형틀에 부은 뒤 문양과 일련번호를 새깁니다.
시중은행에 골드바를 공급하는 이 제조현장은 최근 밀려드는 주문에 특근이 일상이 됐습니다.
송종길 / 한국금거래소 대표
"2시간 먼저 출근해서 3시간 더 있다가 퇴근합니다. 5시간 정도를 오버 타임해야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만큼 주문량이 급증하고"
이달 들어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400억원을 넘어 1년전보다 20배 급증했습니다.
"사람 심리라는 것이 주식과 마찬가지로 오를 때는 계속 사고 싶고 내릴 때는 내려갈까봐 못 사고…."
금 투자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금값은 국제시세보다 10퍼센트 넘게 비싼 이른바 '김치프리미엄'까지 붙었습니다.
일부 은행의 골드바 판매 중단은 '나만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심리를 자극했고,
금거래소 방문객
"한국조폐공사에서 골드바 공급을 중단했다고 그래서 나도 금을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B씨 / 금 투자자
"금 예금을 (중략) 300(만원) 조금 넘게 들었고 ETF는 200 조금 안됐나. (주변에서 너도나도 하니까?) 그렇죠."
급기야 달러로도 뭉칫돈이 몰리면서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고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발 국제 정세 불안탓에 안전자산이 전성시대를 맞았습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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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트럼프의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금과 달러 같은 안전자산으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나만 아직 안 산 건가'하는 불안 심리까지 퍼지면서, 금 투자는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덩이를 뜨거운 불길에 녹여 조형틀에 부은 뒤 문양과 일련번호를 새깁니다.
시중은행에 골드바를 공급하는 이 제조현장은 최근 밀려드는 주문에 특근이 일상이 됐습니다.
송종길 / 한국금거래소 대표
"2시간 먼저 출근해서 3시간 더 있다가 퇴근합니다. 5시간 정도를 오버 타임해야 물량을 소화할 수 있을만큼 주문량이 급증하고"
이달 들어 5대 은행의 골드바 판매액은 400억원을 넘어 1년전보다 20배 급증했습니다.
송찬섭 / 금 투자자
"사람 심리라는 것이 주식과 마찬가지로 오를 때는 계속 사고 싶고 내릴 때는 내려갈까봐 못 사고…."
금 투자가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국내 금값은 국제시세보다 10퍼센트 넘게 비싼 이른바 '김치프리미엄'까지 붙었습니다.
일부 은행의 골드바 판매 중단은 '나만 뒤쳐지는 것 아니냐'는 심리를 자극했고,
금거래소 방문객
"한국조폐공사에서 골드바 공급을 중단했다고 그래서 나도 금을 가져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지"
금 ETF와 골드예금에 이어 실버바 투자로까지 번졌습니다.
B씨 / 금 투자자
"금 예금을 (중략) 300(만원) 조금 넘게 들었고 ETF는 200 조금 안됐나. (주변에서 너도나도 하니까?) 그렇죠."
급기야 달러로도 뭉칫돈이 몰리면서 5대 은행의 달러 예금 잔고가 2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트럼프발 국제 정세 불안탓에 안전자산이 전성시대를 맞았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최수용 기자(embrac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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