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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사직 1년' 전공의들 뭐하나…10명 중 6명 일반의 재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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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어느덧 1년입니다. 사직 전공의들이 어디 있는지 봤더니, 상당수가 대형 병원이 아닌 동네 병원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마저도 산부인과나 소아과 등 필수의료 분야는 관심받지 못했습니다.

임서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의대 증원 2000명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일제히 사직서를 낸 건 지금으로부터 약 1년 전입니다.

이후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이 효력을 잃으면서, 병원을 떠난 전공의 9200여 명이 일반의 자격으로 재취업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황규석 / 서울시의사회 회장
"자신의 전공을 살려서 각자 선배님들 병원에서 초음파나 내시경 같은 거를 배우면서 현장 실습을 하면서 파트타임으로 이렇게 근무를 하고 있고요,"

실제로 지난달 기준 전체 사직 전공의 56%가 넘는 5170여 명이 재취업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절반 이상은 동네 의원에서 일하고 있었고, 상급종합병원 근무자는 극소수에 불과했습니다.

재취업 전공의들 중 정형외과와 피부과, 안과 등의 취업 비율이 30%가 넘고 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의료과는 18%에도 못 미쳤습니다.

4000명이 넘는 사직 전공의들은 아직 병원 밖에 있는 상태입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나면서 간호사의 70% 가량이 대리처방 등 의사 업무를 대신하고 있고 병원 노동자의 30%가 안전사고가 늘어난 것 같다고 답한 조사결과도 나왔습니다.

정부는 내년도 의대 정원 예상 확정 시점인 4월 말까지, 의료인력 수급추계위원회가 이를 결정하지 못할 경우 각 대학 총장에게 의대 정원 확정 권한을 주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TV조선 임서인입니다.

임서인 기자(impac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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