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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與도 함께해야" 김경수에 친명계 "내란 세력과 불가"…비명계 "사법리스크 때문에 지도부 조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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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내부 사정도 복잡합니다. 최근 비명계가 활동 폭을 넓히면서 친명계와의 갈등이 다시 수면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인데,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여당 내 탄핵 찬성 세력과도 연대할 수 있다고 하자, 친명계는 내란 세력과의 통합은 불가능하다고 반박했습니다.

장세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조기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될 경우 일부 국민의힘 인사도 참여해 내각을 구성하는 '한국형 연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경수 / 前 경남지사
"폭을 가장 넓게 한다면 이번 탄핵에 찬성했던 분들은 모두 함께할 수 있는 그런 분들이라고 볼 수 있겠죠."

앞서 문재인 정부 당시 유승민·심상정 전 의원에게 내각 참여를 제안했단 자신의 발언을 정정하며 협치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김경수 / 前 경남지사
"두 분께는 정중하게 사과를 드렸습니다. 야당과의 협치를 새로운 차원으로 한 단계 끌어올려 보겠다는 취지로 추진하긴 했지만…."

오늘 열린 비명계 포럼 출범식에서도 연대의 폭을 넓혀야 조기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 나온데 이어 "당 지도부가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때문에 조기대선을 해야한다는 중압감을 갖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왔습니다.

강성 지지층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습니다.

김부겸 / 前 국무총리
"수박이라는 단어는 바로 민족사의 비극과 상처와 희생, 피를 상징하는 단어였습니다."

비명계의 연대 주장에 대해 친명계 일각에선 터무니없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친명계 한 의원은 "내란 세력과의 통합은 책임정치 측면에서도 맞지 않다"고 했고, 또 다른 친명계 의원 역시 "윤석열 대통령을 배출한 당까지 함께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반박했습니다.

비명계가 이 대표 일극 체제에 대한 본격적인 견제에 나선 가운데, 이 대표는 다음 주 김부겸 전 총리와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잇따라 만날 계획입니다.

TV조선 장세희입니다.

장세희 기자(sa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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