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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7 (목)

토론토 공항에서 뒤집어진 여객기‥탑승객 80명 기적의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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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 착륙하던 여객기가 뒤집어지면서 18명이 다치는 사고가 났습니다.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지만, 신속한 대피와 대응이 이뤄지면서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윤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눈 쌓인 공항 활주로에 여객기 한 대가 뒤집혀 있습니다.

"방금 착륙했는데 사고가 났어요. 비행기가 뒤집어졌어요."

비행기에 붙은 불을 끄기 위해 소방차가 물을 뿌리는 동안, 승객들이 구조요원의 도움을 받아 한 명씩 기내를 빠져나옵니다.

현지시간 17일 오후 2시 13분, 승객과 승무원 80명을 태우고 미국 미니애폴리스를 출발한 델타항공 자회사 여객기가,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뒤집어졌습니다.

탑승객들은 착륙 직전까지 이상 징후가 없었던 기체가 활주로에 닿은 뒤 한쪽으로 기울어졌고 곧 전복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존 넬슨/사고 생존자]
"비행기가 옆으로 미끄러지다 뒤집어졌습니다. 그리고 비행기 왼편으로 큰 불덩이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델타항공은 이번 사고로 18명이 다쳤고, 어린이 1명을 포함해 모두 2명이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현지 매체는 "이 정도 사고에서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기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데보라 플린트/토론토 피어슨 공항 최고경영자]
"사망자는 없었습니다. 훈련된 전문가들, 응급 구조 대원들의 영웅적인 활약 덕분이었습니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최대 시속 60킬로미터가 넘는 돌풍이 분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캐나다와 미국 항공당국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최근 한 달 동안 북미 지역에서는 4차례 항공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잇따르는 항공기 사고에 승객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공무원 감원을 추진하면서, 연방항공청 공무원 수백 명을 해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동규(LA) / 영상편집 : 박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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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동규(LA) / 영상편집 : 박천규 박윤수 기자(yoo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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