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사진팀] 배우 김새론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다.故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차려졌다. 상주에는 고인의 부모, 동생인 배우 김아론, 김예론의 이름이 올라갔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이며, 장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5.02.17 / photo@osen.co.kr<사진=사진공동취재단>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OSEN=김나연 기자]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를 향한 무례 발언으로 지적을 받았던 방송인 김신영이 여전히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스스로의 잘못을 시인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했음에도 도 넘은 악플이 이어지는 가운데, 故김새론에 대한 애도 물결과 맞물려 대중들의 잔혹한 이중성을 향한 유감 어린 시선도 뒤따르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 김신영은 본격적인 진행에 앞서 청취자들에게 사과했다. 전날 방송에서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히는 과정에서 당사자와 팬들에게 상처가 될만한 표현을 사용했기 때문.
김신영은 16일 방송에서 플레이브의 신곡 'Dash'를 듣고 난 뒤 "플레이브가 데뷔 2년이 됐는데 난 아직 적응이 안 됐다. 얼마 전 너무 열받는 게, 소란의 고영배 씨가 플레이브랑 사진을 찍었더라. 깜짝 놀랐다"라며 '버추얼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를 들은 행주는 "내가 버추얼 아이돌과 친하지 않나. 그분들과 다른 세계에 살아서 만날 수 없다"라고 설명했고, 김신영은 "미치겠다"며 "그럼 고영배 씨 혼자 사진 찍은 거 아니냐"라고 놀랐다. 또 "진짜 솔직하게 말씀드리는데, (플레이브는) 우리 방송 못 나온다. '현타(현실 자각 타임)' 제대로 올 것 같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또 "멤버들이 안 보이는데 어딜 봐야 하냐. 이런 문화를 받아들여야 하는 건 아는데, 아직 나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김신영은 17일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경솔했던 언행을 사과했다. 그는 "어제 플레이브에 관한 이야기들을 했는데 여러분들의 말마따나 제가 시대의 흐름을 읽지 못했다"라며 "그리고 지금껏 플레이브가 열심히 활동을 해왔는데, 제가 무지를 넘어 무례했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제가 굉장히 무례했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어 "그들을 응원하는 팬분들도 좋은 주말 보냈어야 됐는데 저의 말 한마디의 무게감과 책임감을 절실히 느낀다. 다시 한번 제가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런 일 없도록 많이 공부하겠다. 많이 공부하고 배우고 오도록 하겠다. 제가 사실은 청취자 분들을 '정희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제가 약간 무지하거나 때로는 선을 넘을 때가 있다. 여러분들이 따끔하게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김신영의 사과에도 팬들의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았다. 여전히 청취자 게시판에는 김신영의 '정희' 하차를 요구하는 글이 빗발쳤고, 김신영의 소셜 계정은 이미 악플 탓에 모든 게시글이 삭제된 상태다. 이를 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한 사안에 대해 물고 늘어지는 것은 도를 넘은 행위라는 지적이 뒤따랐다.
더군다나 불과 며칠 전 배우 故 김새론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커뮤니티 내에서도 악플의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새론은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항년 25세. 김새론과 사전에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가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을 하다 가드레일과 변압기를 들이받고 도주해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후 3년간 연기 활동을 중단, 지난해 4월 연극 '동치미'로 2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복귀가 알려지며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다. 특히 자숙 기간 중 김새론의 SNS 업로드를 두고 대중의 비판이 일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 김새론이 황망히 세상을 떠나자, 생전 고인을 향했던 도 넘은 악플이 다시금 조명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OSEN DB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