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조문한 악뮤 이수현…‘집 비밀번호’도 공유했던 남다른 우정

지난 2021년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고(故) 김새론, 김보라, 이수현의 모습. [사진 = JTBC ‘독립만세’ 캡처]

악뮤(AKMU) 이찬혁·이수현 남매가 배우 고(故) 김새론의 마지막 길을 배웅한 가운데, 이수현이 고인과 생전에 집 비밀번호를 공유하며 남다른 우정을 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7일 이들 남매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실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아 추모했다.

이수현과 김새론이 우정을 쌓아 온 인터뷰도 재조명되고 있다. 앞서 지난 2021년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독립만세’에는 김새론, 김보라가 이수현의 집을 찾는 모습이 방영됐다.

당시 이수현은 김새론 김보라와의 관계에 대해 “지금까지 한 번도 싸우지 않고 잘 지내는 친구들로 친해진 지 4~5년 됐다”며 “이미 단체 대화방에서 집 비밀번호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16일 오후 4시 54분께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고인을 최초로 발견한 이는 이날 만나기로 했던 지인 A씨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협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유서도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고인의 빈소에는 영화 ‘아저씨’로 호흡을 맞춘 원빈이 아내이자 동료 배우인 이나영과 함께 찾기도 했다.

고인은 2000년 7월생으로 2001년 영아 시절 잡지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이후 영화 ‘여행자’, ‘아저씨’로 주목을 받았다.

이후에도 영화 ‘도희야’, 드라마 ‘마녀보감’ 등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 왔지만 지난 2022년 5월 음주 운전 및 사고 미조치 혐의로 경찰에 적발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채혈 검사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약 0.2%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당시 고인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반성의 뜻을 전하기도 했지만, 이 사건 이후 연예계 활동이 불투명해지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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