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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김경수 "文정부, 유승민·심상정 입각 제안 아닌 '검토'만…정중히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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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각 제안 검토했으나 직접 제안하지는 않아"

"안철수 등도 직간접적 제안…입각 이르지 못해"

"내각 공동 구성하는 '한국형 연정' 필요의 뜻"

뉴시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하며 발언하고 있다.(공동취재) 2025.02.13.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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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8일 문재인 정부에서 유승민 전 의원 등에게 협치를 위한 내각 참여를 제안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일부 당사자들이 반박하자 김 전 지사는 "검토와 제안을 분명히 구분하지 않고 말했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유승민 전 의원님과 심상정 전 의원님께 정중히 사과드리고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적었다.

김 전 지사는 "문재인 정부는 여야간의 협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 갈등과 대립의 정치를 연대와 협력의 정치로 바꿔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야당 정치인들의 입각을 추진했다"며 "입각 제안을 검토했던 분들은 대부분 전문성과 정치력을 두루 갖춘 분들이었다. 그 분들을 내각에 모셔서 연대와 협력에 기반한 새로운 국정 운영 시스템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해보니 당시 문재인 정부는 다수의 야당 정치인들을 입각 제안 대상으로 검토했고, 그 중 대부분은 실제 직간접으로 제안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전 지사는 "유승민 대표와 심상정 대표께는 입각 제안을 논의 단계에서 검토는 했지만 직접 제안을 하지는 않았다"며 "대신 유승민계로 알려졌던 이종훈 의원에게 입각을 제안했고, 심상정 의원에게 제안하기 전 먼저 노회찬 의원에게 입각을 제안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안철수 대표와 김성식 의원, 정두언 의원에게도 직간접으로 제안이 있었으나 실제 입각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유승민·심상정 전 의원에게 사과의 뜻을 밝힌 김 전 지사는 "지금의 두쪽나다시피 한 국민들 간의 심각한 갈등을 치유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단순히 장관직을 제안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거 이후 정부 출범 때부터 인수위(또는 그에 준하는 조직) 단계에 함께 참여해 정책 협의를 통해 협약을 맺고 그 결과에 따라 내각도 공동으로 구성하는 '한국형 연정'이 필요하다는 뜻에서 드린 말씀이었음을 헤아려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 16일 MBN 방송 '정운갑의 집중분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정권을 교체한 다음에 야당과 협치를 되게 중요하게 생각했다. 그래서 여야정 협의체도 만들고 야당 정치인들에게 장관직도 제안했다"며 유 전 의원의 이름을 거론했지만 당사자인 유 전 의원 등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해 논란이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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