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존스홉킨스대학 국제학대학원에 108억 기부
"전술핵 한국기지 재배치 신중히 고려해야"
"북중러 견제 위해 아시아판 나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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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17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 소재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학대학원(SAIS)을 방문해 안보 석좌교수직 기금으로 750만 달러를 기탁하고 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아산정책연구원 제공)2025.0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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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정몽준 아산정책연구원 명예이사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사한 다자 군사동맹 체제인 "아시아판 나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 이사장은 17일(현지시각) 워싱턴D.C.에 소재한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국제학대학원(SAIS)을 방문해 안보 석좌교수직 기금으로 750만 달러(약 108억원)를 기탁했다.
정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북한은 한국의 성공과 확연히 대비되는 존재로, 백만 명이 넘는 주민이 굶어 죽는 대기근을 겪으면서 자유롭고 번영하는 대한민국의 존재를 위협으로 여기고 한반도의 공산화를 정권 유지의 필수 요소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에 100개의 전술핵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안보 상황이 유럽보다 훨씬 더 심각한 한반도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는 것은 논리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일부 전술핵을 한국 기지에 재배치하는 문제를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과 그 동맹국 및 파트너들은 북한, 중국, 러시아의 군사적 모험주의를 억제하기 위해 결연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며 "우리는 아시아판 나토가 필요하다. 이를 인도-태평양 조약 기구(IPTO)라고 부를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 이사장은 "중심축과 바큇살(hub-and-spokes) 동맹체제 내에서 미국과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필리핀, 태국 등 동맹국은 바큇살 간 협력(spoke-to-spoke)을 더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인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베트남과 같은 중요한 파트너들과의 협력도 확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1993년 SAIS에서 국제정치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번에 안보 석좌교수직을 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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