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간밤에는 두 명의 연준 인사가 미국의 통화 정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진단했는데요.
연준 인사들은 당장 금리 인하 필요성은 없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미국 은행협회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정책금리가 좋은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반면 패트릭 파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의 통화 정책 수준에 대해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커 총재는 기존 연준 인사들과 같은 맥락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하커 총재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 생산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고 고용시장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고요.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할 것이고 정책금리는 장기적으로 떨어질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새로운 내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닷새째 오르면서 세 달 반 만에 2천61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75% 오른 2천610.42로 집계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관세 위협을 지속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상대국과의 협상 도구로 활용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관망하는 분위깁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자동차 관련주 중에서는 현대차가 3% 빠졌고요. 현대모비스가 1.6%, 기아가 0.7% 밀려났습니다.
어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들도 많이 나왔군요. 관련 종목들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삼양식품입니다. 삼양식품은 어제 장중에 역대 최고가인 92만원으로 치솟았고요. 장 후반에는 오름폭을 좀 줄이면서 전장 대비 1.6% 오른 88만6천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어제 삼양식품 주가가 강세를 보인 건 작년에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3천4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면섭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또다른 급등세의 주인공은 국내 대표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가 수출 기대감에 장중 10% 상승한 59만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주가를 갈아치웠고요.
종가로는 전장 대비 8.3% 올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산주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데 어제는 북유럽 국가 한 곳과 방산 협력 논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또한번 껑충 올랐습니다.
[앵커]
어제 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았는데, 신풍제약 주가는 뚝 떨어졌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기자]
네. 신풍제약 창업주 2세 장원준 전 대표가 검찰에 고발되면섭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장 전 대표와 신풍제약 지주사 송암사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는데요.
증선위에 따르면 장 전 대표는 2021년 4월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실패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처분해서 369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회피했습니다.
신풍제약은 장 전 대표가 지분 매각 당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 정보를 미리 알지 못했다는 입장인데요.
오너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신풍제약은 장중 11% 넘게 고꾸라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요. 종가로는 전장 대비 9% 내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증시 흐름 전망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는 미국의 관세 이슈를 주시하면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는 지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석 달 반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고요.
오늘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간밤 뉴욕 주식과 채권시장은 모두 휴장했고요. 시장의 변수였던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도 새로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또 미국의 새로운 경제지표 발표도 없었던 만큼 오늘 시장의 큰 방향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고요. 업종 및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전 중에 또다시 관세 발언을 내놓을 수 있겠지만 관련 영향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장을 뒤흔들 가능성은 낮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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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성훈(sunghun906@yna.co.kr)
세계 증시는 빠르게! 우리 증시는 폭넓게! 3분 증십니다.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합니다.
간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습니다. 이 가운데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발언이 잇따랐다고요.
[기자]
네. 간밤에는 두 명의 연준 인사가 미국의 통화 정책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진단했는데요.
연준 인사들은 당장 금리 인하 필요성은 없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먼저 연준 내 매파로 꼽히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미국 은행협회 콘퍼런스에 참석해 현재 정책금리가 좋은 상태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보먼 이사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진전이 계속될 거라는 확신을 더 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보먼 이사는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고 볼 수 있고요.
반면 패트릭 파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행사에서 현재의 통화 정책 수준에 대해 여전히 제약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커 총재는 기존 연준 인사들과 같은 맥락의 발언을 내놨습니다. 하커 총재는 미국의 경제 성장과 생산이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고 고용시장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진단했고요.
인플레이션은 계속 하락할 것이고 정책금리는 장기적으로 떨어질 수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앵커]
연준 인사들의 발언에 새로운 내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국내 증시 점검해보죠. 어제 코스피 시장은 어떻게 마무리됐습니까.
[기자]
코스피는 닷새째 오르면서 세 달 반 만에 2천610선을 회복했습니다. 코스피 종가는 전장 대비 0.75% 오른 2천610.42로 집계됐습니다.
지수는 소폭 상승 출발해서 장중 오름폭을 확대했고요. 기관이 2천억원 이상 사들이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일 관세 위협을 지속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상대국과의 협상 도구로 활용하면서 투자자들은 일단 관망하는 분위깁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 삼성전자는 보합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1% 올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부과를 예고한 자동차 관련주 중에서는 현대차가 3% 빠졌고요. 현대모비스가 1.6%, 기아가 0.7% 밀려났습니다.
[앵커]
어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종목들도 많이 나왔군요. 관련 종목들 짚어주시죠.
[기자]
네. 먼저 삼양식품입니다. 삼양식품은 어제 장중에 역대 최고가인 92만원으로 치솟았고요. 장 후반에는 오름폭을 좀 줄이면서 전장 대비 1.6% 오른 88만6천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어제 삼양식품 주가가 강세를 보인 건 작년에 창사 이래 최대 영업이익인 3천4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면섭니다.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끌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됐습니다.
또다른 급등세의 주인공은 국내 대표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는데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추가 수출 기대감에 장중 10% 상승한 59만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주가를 갈아치웠고요.
종가로는 전장 대비 8.3% 올랐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방산주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데 어제는 북유럽 국가 한 곳과 방산 협력 논의를 추진 중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가 또한번 껑충 올랐습니다.
[앵커]
어제 장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좋았는데, 신풍제약 주가는 뚝 떨어졌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기자]
네. 신풍제약 창업주 2세 장원준 전 대표가 검찰에 고발되면섭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장 전 대표와 신풍제약 지주사 송암사를 자본시장법상 미공개중요정보 이용 금지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는데요.
증선위에 따르면 장 전 대표는 2021년 4월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 실패 사실을 미리 알고 주식을 처분해서 369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회피했습니다.
신풍제약은 장 전 대표가 지분 매각 당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시험 정보를 미리 알지 못했다는 입장인데요.
오너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신풍제약은 장중 11% 넘게 고꾸라지면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요. 종가로는 전장 대비 9% 내리면서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증시 흐름 전망해주시죠.
[기자]
오늘 코스피는 미국의 관세 이슈를 주시하면서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는 지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석 달 반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고요.
오늘은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질 수 있습니다. 간밤 뉴욕 주식과 채권시장은 모두 휴장했고요. 시장의 변수였던 연준 관계자들의 발언에도 새로운 내용은 없었습니다.
또 미국의 새로운 경제지표 발표도 없었던 만큼 오늘 시장의 큰 방향성은 제한될 것으로 보이고요. 업종 및 종목별로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오전 중에 또다시 관세 발언을 내놓을 수 있겠지만 관련 영향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된 만큼 장을 뒤흔들 가능성은 낮습니다.
오늘 오후에는 호주 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보죠. 3분증시, 연합인포맥스 정윤교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손성훈(sunghun9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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