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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명태균 씨가 23일 오후 경남 창원지방법원에서 보석 허가에 대한 심문을 받았다. 사진은 명태균 법률대리인 남상권 변호사가 창원지방법원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12.23. co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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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김기진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 측이 김건희 여사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2024년 4월) '경남 창원 의창구' 공천 개입 정황이 담긴 통화 복기록을 공개했다.
명씨 법률 대리인인 남상권 변호사는 17일 '김건희 (여사)와 마지막 텔레그램 통화 48분'이라는 제목의 통화 복기록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해당 통화 복기록은 명씨가 과거에 통화한 내용을 다시 기억해 남 변호사가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 변호사는 명씨가 김 여사와 “2024년 2월 16일~19일까지 5~6회 통화를 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김 여사는 명씨에게 “김상민 전 대전고검 검사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되게 도와주세요. 김영선 의원은 어차피 컷오프라면서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에 김 여사가 “윤한홍 의원도 김상민 전 검사가 의창구 국회의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박완수 경남지사에게 전화해서 김상민 전 검사를 도우라고 했다”고 말했다는 게 명씨 주장이다.
이에 명씨는 크게 반발하면서 “평생 검사만 하다가 지역도 모르는 사람을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을 주면 총선에서 진다”며 “이 추세로 가면 110석을 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자 김 여사가 “보수 정권 역사 이래 최다석을 얻을 거라고 했다”며 “이철규, 윤한홍 의원이 그렇게 말했다”고 답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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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14일 오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경남 창원시 성산구 소재 창원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4.11.14. con@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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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명씨는 “김상민 전 검사를 내려 꽂으면, 전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전 검사는 현직 신분이던 지난해 1월 경남 창원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준비에 나섰으나 컷오프(경선 배제)됐다.
김 전 검사를 지지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은 윤 의원은 바로 입장문을 통해 "명태균 씨가 변호사를 통해 공개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저는 그 무렵 김 여사와 소통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철규 의원도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박완수 경남지사 측도 '김 여사와 통화를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이 날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명태균 씨에 관한 3차 공판준비를 마치고 3월 24일을 첫 공판기일로 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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