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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7 (월)

'오타니 에이전트가 나를?' KIA 김도영 "너무 기분 좋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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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김혜성과 오타니의 에이전트가 또 주목하고 있는 한국 선수, 바로 KBO 슈퍼스타 김도영입니다.

KIA의 미국 전지훈련 캠프까지 찾아올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김도영에게도 강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입단 후 네 번째 스프링캠프에 한창인 김도영.

이범호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중하게 배트를 휘두르고, 또 휘두릅니다.

그런데 먼 발치에서 유독 김도영만 유심히 관찰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오타니의 소속사로 유명한 CAA 스포츠의 발레로 대표와 니키아스 스카우트입니다.

올겨울 김혜성의 LA 다저스 입단을 성사시킨 당사자인데, 아직 포스팅 자격까지 네 시즌을 더 뛰어야 하는 김도영에게 공개적으로 관심을 보이는 겁니다.

[김도영/KIA]
"너무 기분 좋았죠. 저도 알고 있는 에이전트 회사였기 때문에… 더욱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하루하루 달라진 위상을 피부로 실감하고 있는 김도영.

메이저리그에서 3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한 외국인 타자 위즈덤의 가세도 단순한 동료 이상의 존재로 다가옵니다.

[김도영/KIA]
"조언도 많이 구했고… (피칭 머신의) 빠른 공을 맞춰놓고 치고 있었는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투수들은 이런 공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위즈덤한테 가서 물어봤는데 거의 이 급이라고 말을 해주더라고요."

타격에서 말 그대로 역대급 시즌을 보낸 김도영은 수비에서도 근본적인 부분부터 변화를 시도해 '실책 1위'의 오명을 떨쳐낼 생각입니다.

[김도영/KIA]
"스타트 자세를 바꾸고 좋았다고 느껴서 그 부분들을 정확히 제 걸로 가져오는 단계인 것 같고… 제 수비에 대한 기대도 되고 충분히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BO리그 4년 차 최고 연봉다운 경기력은 기본.

이제 더 커진 책임감으로 정상을 바라봅니다.

[김도영/KIA]
"연봉도 많이 올랐고 그 정도의 기대치가 있는 선수로서 보답을 해야 되겠다고 생각이 들고… 연속으로 우승을 할 수 있게… 무조건 할 거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영상취재: 김상배(광주)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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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상배(광주) / 영상편집: 김재환 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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