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지지자들 "문형배 집 앞, 한 달간 출퇴근 집회"
헌법재판관 흔들기가 노골화되고 있습니다.
오늘(17일)은 시위대가 재판관의 집 앞까지 찾아갔습니다.
[문형배는 사퇴하라! 문형배는 사퇴하라!]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재판관이 어떤 차를 타는지까지 공개합니다.
문형배 권한대행의 집 앞에 모인 이들의 속내, 들어보시죠.
[주변에 있는 이웃들한테 영향이 가요. 사실 집회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게 이웃이에요, 이웃. {맞아요. 맞아.} 동네 평판을 나쁘게 만드는 게 제일 중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망신을 줘서 동네에서 고개를 못 들고 다니게 하겠다는 건데요.
저희가 다 보여드리진 않았습니다만, 이들이 집중 공격하고 있는 포인트…
바로 동창 카페에 올라온 음란 게시물에 문 대행이 직접 댓글을 달았다는 주장에 근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걸로 밝혀졌죠.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이 내용으로 논평을 냈다가, 근거가 됐던 사진 자료가 조작된 이미지라는 게 드러나서 사과까지 했습니다.
[박수민/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지난 14일) :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팩트, 사실관계 점검이 좀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으면 그 부분은 저희 당에서 국민들께 사과드릴 부분이고요.]
그리고 사흘이 지났지만 이렇게 재판관 집 앞에 시위대가 찾아온 건데요.
공당이 팩트체크 없이 허위 정보를 확산한 여파가 오늘의 장면들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대통령 지지자들이 오늘부터 매일 출퇴근 시간에 문형배 헌재 소장 권한 대행의 자택 앞에서 시위를 한다고 합니다. 자택 부근에서 시위하면 동네에서 평판 안 좋아져서 부담을 느낄 것이다, 이런 발언도 방금 들어보셨는데. 어떻게 평가해야 될까요. 이게 헌재를 흔드는 걸로 봐야됩니까? 아니면 정치적 의사 표시나 표현이라고 봐야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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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앵커, 이수진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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