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19 (수)

'우크라 종전협상' 우크라 뺀 채 시동 "18일 미러 고위급 회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TV조선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이 미국과 러시아의 주도로 급속히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이번 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러시아와 고위급 회담을 연다고 밝히면서 종전안 도출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 협상을 예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르면 이달 말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전쟁 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배제되는 듯한 상황이 지속되면서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유럽 등 주변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시간 16일 폭스뉴스 등 미 언론에 따르면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러시아 측과의 회담을 위해 이날 밤 사우디 방문길에 오른다.

이들은 사우디에서 현재 중동 지역을 방문 중인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들의 회담이 오는 18일에 열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측 참석자 면면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한 소식통은 이 매체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지난 12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이 통화를 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즉각 착수하기로 합의한 것의 후속 조치다

이번 논의에서 어느 정도 성과가 도출될 경우, 이르면 이달 말 양국의 정상 회담이 개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푸틴 대통령과 회담 시점에 대해 "시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아주 조만간(very soon)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종전 논의에서 사실상 배제된 유럽도 비상이 걸렸다. 그동안 유럽은 러시아에 유리한 조건으로 전쟁이 봉합될 경우 향후 역내 안보 위협이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이를 경계해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 파리에서 영국·독일·이탈리아·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 정상들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하는 비공식 긴급회의를 열기로 했다.

유럽의 우려를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종전을 위한 대화에 젤렌스키 대통령도 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자민 기자(ben@chosun.com)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뉴스제보 :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