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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6 (수)

김하성 오니 강해졌다! 스몰마켓의 반란...미 매체 "탬파베이 한층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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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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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30)의 영입이 탬파베이 레이스의 전력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표적인 스몰마켓 구단으로 꼽히는 탬파베이는 이번 오프시즌 조용하지만 실속 있는 보강을 진행하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파워랭킹을 발표하며 탬파베이를 22위에 선정했다.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뉴욕 양키스(2위), 보스턴 레드삭스(8위), 볼티모어 오리올스(9위), 토론토 블루제이스(19위)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평가지만, 팀이 보강한 전력을 고려하면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디 애슬레틱'은 탬파베이의 스토브리그 움직임에 주목하며 "포수 대니 젠슨을 영입해 수비력을 보강했고, 김하성을 데려오면서 내야진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고 평가했다.

탬파베이는 이번 겨울 김하성과 2년 2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하며 내야 수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121경기 타율 .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를 기록하며 공·수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어깨 부상 여파로 시즌 막바지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자랑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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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지난해 10월 어깨 수술을 받았고, 현재 4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합류하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FA 계약뿐만 아니라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을 꾀했다. 지난해 12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2대3 트레이드를 단행하며 우완 투수 조 보일과 제이콥 워터스, 유망주 윌 심슨을 데려왔다.

'디 애슬레틱'은 "탬파베이는 제프리 스프링스를 내줬지만, 젊고 재능 있는 투수들을 확보하는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탬파베이는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어 올 시즌 경쟁력을 기대할 만하다. 셰인 맥클라나한, 타지 브래들리, 라이언 페피엇, 셰인 바즈, 잭 리텔, 드류 라스무센 등 재능 있는 투수들이 포진해 있어, 이들이 건강한 시즌을 보낸다면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다.

그러나 탬파베이가 넘어야 할 난관도 존재한다. 가장 큰 문제는 홈구장이다. 지난해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트로피카나 필드의 지붕이 크게 훼손돼 올 시즌 임시 홈구장을 사용해야 한다. 현재 탬파베이는 뉴욕 양키스의 마이너리그 홈구장인 조지 스타인브레너 필드를 대체 경기장으로 선택한 상태다.

'디 애슬레틱'은 "탬파베이가 홈구장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며 "낯선 환경에서의 경기가 시즌 초반 전력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빈약한 타선 역시 극복해야 할 과제다. 지난해 탬파베이는 팀 타율 .244, 홈런 188개로 리그 중위권 성적을 기록했지만, 강팀들과의 맞대결에서 득점력이 부족하다는 약점을 노출했다. 김하성의 합류로 타선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하성은 올해 연봉 1300만 달러(약 188억 원)를 받으며 탬파베이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선수로 등극했다. 지난해 80승 8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물렀던 탬파베이가 김하성과 함께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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