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
서울 강남구의 단독주택에서 조직폭력배 무리가 공사업자 한 명을 지하실에 감금하고 폭행했던 범죄가 뒤늦게 드러났다.
지난 14일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측은 A씨로부터 받은 제보 내용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경기 의정부시에서 활동하는 '신세븐파' 인원들에게 집단 폭행을 당했다.
A씨는 "지인의 소개로 사업가 B씨란 사람을 알게 됐다"며 "이후 B씨와 2억5000만원 규모 스크린골프장 공사를 계약했는데, 여러 핑계를 대면서 잔금을 안 줬다"고 밝혔다.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
두 사람은 잔금 문제로 통화 중 말싸움을 벌였고, 이에 B씨는 "내가 조폭인데 티 낸 적 있냐? 너 진짜 가만 안 둔다"며 "팔다리 하나 자르는 거 일도 아니다"라고 협박했다.
이후 B씨는 "내가 있는 곳으로 오면 잔금을 주겠다"며 강남의 단독주택으로 피해자 A씨를 유인했다. 그곳에는 B씨의 조폭 후배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이들은 A씨를 지하실로 끌고 가 2시간가량 폭행했다.
A씨는 "폭행당할 때 (정신이 없어) 기억이 잘 나진 않는데, 팔 하나 부러뜨려 내보내란 말을 들었다"며 "야구방망이로도 폭행당했고 나중에 나와서 보니 진짜로 팔이 부러졌더라"고 토로했다.
JTBC 시사·교양 '사건반장' 방송 화면. /사진=유튜브 채널 'JTBC News' 캡처 |
보복당할 걱정이 들었다는 A씨는 사건 당시에는 경찰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조폭들의 범죄는 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B씨 등 8명을 검거한 뒤 폭행에 가담한 4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4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B씨가 마약을 투약한 사실도 적발했다. 마약 전과가 있는 B씨는 집행유예 기간 중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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