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이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KAIST, '대만 3대기업' 포모사그룹과 바이오R&D센터 설립

이데일리 강민구
원문보기

KAIST, '대만 3대기업' 포모사그룹과 바이오R&D센터 설립

속보
오태완 의령군수 '무고' 2심서 직 유지형
국내에 조인트 벤처 설립해 사업 추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대만의 3대 기업 중 하나인 포모사그룹과 바이오 의료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KAIST에 따르면 포모사그룹 내 바이오·친환경에너지 분야를 이끄는 샌디 왕 회장이 KAIST 내 바이오 의료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5년간 약 18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연구 결과를 사업화하기 위해 KAIST와 포모사그룹은 KAIST 출자회사인 KAIST홀딩스와 국내에 조인트 벤처도 설립한다.

(자료=KAIST)

(자료=KAIST)


양 기관은 재작년 초 KAIST가 포모사그룹이 설립하고 지원하는 명지과기대, 장경대, 장경기념병원 등과 포괄적인 교류 협력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한 것을 계기로 협력을 추진하게 됐다. 샌디 왕 회장은 지난해 5월 KAIST를 찾아 구체적인 업무협약(MOA)도 체결했다.

KAIST 홀딩스는 포모사 그룹과 협력해 50:50 지분 구조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KAIST 홀딩스는 KAIST의 지적재산권을 출자하고, 포모사 그룹은 이에 상응하는 자금을 투자하는 형태이다.

조인트 벤처는 향후 설립될 KAIST-포모사 바이오 의료 연구센터에 연구비를 지원하고 생성된 지적재산권의 실시권을 확보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AIST-포모사 바이오 의료 연구센터는 퇴행성 뇌질환을 가진 수백명의 환자로부터 조직을 얻어 만들어진 ‘뇌 오가노이드 뱅크’를 구축해 노화와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밝힐 고차원적인 데이터를 확보할 방침이다. 대규모 환자 데이터도 분석해 노화와 질병의 원인을 찾아낼 계획이다.


특히 5년 뒤인 2030년까지 10종 이상의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를 발굴하고, 인간 세포 중심 진단과 전임상 사업을 포함해 20여개 이상의 사업으로 확장해 약 2500억원 규모의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인프라와 지적재산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대만의 장경기념병원은 병상 1만개와 하루 3만 5000명의 환자를 담당하고 있으며 환자의 조직과 임상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장경기념병원이 퇴행성 뇌질환 환자의 조직을 분화시켜 KAIST-포모사 바이오 의료 연구센터로 보내면 이를 뇌 오가노이드로 제작해 질병 연구와 신약 개발에 활용하는 공동연구를 할 예정이다.

포모사 샌디 왕 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환원 책임을 실천하고, 인류의 복지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첫걸음을 KAIST와 함께 할 것이며, 바이오 분야의 성공적 협력을 계기로 모빌리티, 반도체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의 바이오 기술이 해외로 진출하게 된 중요한 사건”이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IT 산업 중심 구조를 가진 대만과 한국 양국이 바이오 산업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