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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 (토)

유행이 '클래식' 됐다‥서른 살 케이팝 미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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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 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K팝, 시작점에는 이곳이 있었습니다.

국내 최초로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류를 탄생시킨 SM엔터테인먼트인데요.

SM의 30년을, 임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천둥처럼 쏟아지던 베토벤 교향곡 4번이 잦아들면, 관악기들이 귀에 익은 선율을 뿜어냅니다.

엘가의 행진곡에 이어지는 멜로디는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게 됩니다.

시대와 장르를 초월한 K팝과 클래식의 만남.

[민호/샤이니]
"우리는 지난 30년이란 시간 동안 K-pop이라는 장르를 개척하였고요."

모두 SM 엔터테인먼트의 히트곡들입니다.

[정재왈/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
"SM이 이제 우리 K팝 한류의 본산이잖아요. 그냥 흘러가는 유행의 어떤 영역이 아니라 K팝의 클래식(고전)이 되는 거죠."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선 K팝.

K팝의 수많은 '처음'에 SM이 있었습니다.

1996년 신드롬을 일으키며 아이돌 시대를 연 H.O.T.

[MBC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1996)]
"HOT! 핫입니다!"

그들의 해외 진출이 '한류'라는 현상을 만들었고, 13살의 나이에 데뷔한 보아는 처음 일본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습니다.

[이성수/SM 엔터테인먼트 CAO]
"처음 이들이 기획될 때부터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한국을 넘어선, 전 세계로 나가는…"

지금은 보편화된 연습생 선발과 육성, 해외 아티스트와의 공동 창작 시스템도 처음 발전시켰습니다.

K팝의 상징이 된 강렬한 음악과 칼군무는 물론 그룹마다 특별한 설정을 부여하는 '세계관'을 구축하며 회사 스스로 장르가 됐습니다.

그러나 빛나는 성취엔 그림자도 있습니다.

스파르타식 트레이닝은 아티스트의 인권과 자율성에 의문을 남겼고 계약을 둘러싼 분쟁은 소위 '돈 되는' 엔터산업의 현실을 드러냈습니다.

엄마, 아빠와 아들, 딸.

한국부터 지구 반대편의 팬들까지 함께 노래한 30년.

[황 지아신/중국 청두]
"덕질은 제 청춘의 일부가 된 거 같아요."

[누오라/호주 시드니]
"확실히 전 세계에서 온 팬들이 많은 거 같아요."

K팝의 시작이자 현재라 불리는 이들은, 다시 '음악의 기본'에서 미래를 시작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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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소정 기자(with@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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