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지휘관들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추억과 감동을 안겨줬다. 공연이 끝나고 귀가하는 내내 여운이 남을 정도로 훌륭했다.
레벨인피니트는 '승리의 여신: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 '멜로디즈 오브 빅토리'를 2월 15일,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했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인 만큼 팬들의 관심이 한껏 집중됐다.
니케 찐 유저인 기자도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콘서트에 참여했다. 평화의 전당에 도착하자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모인 니케 유저들로 북적였다.
공연은 오후 6시에 시작됐다. 약 1시간 40분 동안 총 16곡이 연주됐다. 오프닝은 니케 유저라면 익숙한 The Goddess Fall와 WE RISE였다. 각각 로딩 화면과 업데이트 화면에 나오는 곡이다.
오프닝 공연이 끝나고 마리안 파트가 연주됐다. 마리안은 듀토리얼부터 충격적인 스토리를 안겨준 캐릭터다. 이제 막 첫 임무를 수행한 지휘관(플레이어)이 랩쳐에게 침식된 마리안을 군법에 따라 직접 처분해야 하는 상황을 마주한다.
- 오케스트라 콘서트 현장은 약 4000명의 지휘관이 함께했다 |
- 평화의 전당 중앙에 마련된 포토존 |
공연에서는 튜토리얼 완료 후 재생되는 애니메이션을 송출해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애니메이션이 재생되다가 지휘관이 마리안에게 총구를 겨누는 순간부터 피아노 독주가 시작돼 지휘관들의 감정을 고조시켰다.
개인적으로 OUR STORY 파트가 가장 감동적이었다. 그중에서 레드 애쉬 테마곡은 편곡과 연주, 연출 모두 훌륭해 듣는 내내 소름이 돋을 정도였다. 레드 애쉬 테마곡은 GODDESS SQUAD READY와 Hold you tight, THE REDHOOD까지 총 3곡으로 편성됐다.
레드 애쉬 스토리는 랩쳐 침공 4년 후 시점이다. 인류가 방주로 이주하기 전 갓데스 스쿼드가 랩쳐 퀸 처치 계획을 세우면서 시작한다. GODDESS SQUAD READY는 인류의 운명을 건 결전을 앞둔 갓데스 스쿼드 완전체의 비장함과 웅장함을 표현한 곡이다.
- 레드 애쉬 테마곡 파트는 아직도 여운이 남는다 |
레드 애쉬 스토리 당시 레드 후드는 이미 랩쳐에게 침식됐다. 침식 진행 속도가 느려 이성을 유지하고 있으나 전투가 많아질수록 침식 속도가 빨라진다. 완전히 침식됐을 때 동료들이 자신을 파괴해야만 하는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던 레드 후드는 동료들의 만류에도 갓데스 스쿼드와 이별한다.
Hold you tight는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료들에게 제대로 된 작별 인사조차 하지 못하고 도망치듯 떠나온 레드 후드의 후회가 담긴 곡이다.
THE REDHOOD는 인류를 지키겠다는 사명과 동료를 향한 마음을 다잡은 레드 후드가 마지막 불꽃을 불태워 전투를 치르고 동료들과의 완전한 이별을 표현한 곡이다. 동료들에게 장난을 치며 무거운 분위기를 바꿔주던 레드 후드의 성격이 반영돼 밝고 빠른 템포의 락 스타일 곡으로 탄생했다.
- In Neverland, The Clarion Call 등 니케 대표곡을 열창한 게스트 보컬 Pernelle |
3곡 모두 오케스트라 버전에 맞춰 편곡됐기 때문에 원곡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 타카키 히로시 음악감독 말처럼 오케스트라와 밴드의 조합이 얼마나 멋있는지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
공연 마지막은 라스트 킹덤 테마곡 'The Clarion Call'이 장식했다. 게스트 보컬 Pernelle의 웅장함이 담긴 파워풀한 음색으로 The Clarion Call을 열창해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준비된 공연이 끝나고 유형석 시프트업 니케 디렉터와 주종현 시프트업 니케 사운드 디렉터가 무대에 올랐다.
유 디렉터는 "게이머이자 개발자로서 2가지 소원이 있었다. 재밌는 게임을 만드는 것과 이 자리에서 콘서트를 여는 것이었는데 여러분 덕분에 2가지 소원을 모두 이뤘다. 감사드린다. 다시 개발자로 돌아가서 유저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멋진 콘텐츠와 스토리, 음악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 공연이 끝나고 무대에 오른 유형석 시프트업 니케 디렉터와 주종현 니케 사운드 디렉터 |
공연이 끝나고 만난 한 지휘관은 "모든 곡이 전부 좋았다. 보통 가장 좋았던 특정 곡이 기억에 남기 마련인데 모든 곡이 좋아서 다음 곡이 연주되면 이전 곡이 기억나지 않더라. 니케 오케스트라 콘서트가 또 열린다면 꼭 다시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니케 첫 오케스트라 콘서트는 정말 만족스러웠다. 1시간 40분이 눈 깜빡할 새에 지나갔다. 공연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콘서트에서 연주된 곡들을 다시 한번 들어보며 여운을 즐겼다.
주종현 니케 사운드 디렉터가 언급한 것처럼 게임 속 스토리 시간 순서대로 곡을 편성한 게 킥이었다. 니케 찐 유저로서 음악을 통해 추억과 서사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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